26일 정재훈 감독과 지도자를 비롯한 선수 40여명은 전주시 인후동 지역의 고지대로 배달이 어려운 저소득 가정,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에 총 2천장의 연탄을 직접 배달하여 올 겨울 난방걱정 없이 지낼 수 있도록 사랑을 나눠 지역사회에 따뜻한 정을 전달했다.
벌써 8년째를 이어온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는 감독, 지도자들이 기탁한 성금과 선수들이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체전에서 우승하여 받은 포상금과 장학금 일부, 그리고 용돈을 한푼 한푼 모아 마련했다.
이날 눈발이 날리며 추운 날씨지만 선수들은 연탄이 깨질세라 손에서 손으로 연탄을 조심스럽게 나르며 이마에 구슬땀을 흘렸다.
연탄을 전달받은 독거노인 한 모씨는 “겨울이 올 때마다 난방비 걱정에 한시도 마음이 편한 적이 없었는데, 올해는 마음 놓고 따뜻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너무 고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재훈 총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연탄 배달하는 이 시간을 통해 참사랑을 실천하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기와 사랑이 전해지기를 희망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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