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진읍 관계자에 따르면 26일 이른 출근시간에 민원봉사실 앞에 20kg짜리 백미 30포대와 편지가 놓여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른 새벽에 조용히 쌀을 놓고 가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얼굴없는 천사가 놓고간 편지에는"마음으로 품어주는 행정을 통해 손이 덜가는 곳에 훈훈하고 정이 넘쳐나는 용진읍이 되길 기원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익명의 독지가는 지난 2008년부터 올해로 10년째, 20kg백미 30포대씩을 기부해 훈훈한 정을 이어오고 있다. 그 양만 총 6,000kg(300포)에 달한다.
이러한 얼굴없는 천사의 꾸준한 선행에 감동받아 용진읍 이장협의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직접 나서 쌀을 재배하고 수확한 쌀을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등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유)평산토건에서 백미 100kg을 기부하는 등 연말 훈훈한 정을 나누고 있다.
한편 이번에 기부된 쌀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 등 관내 어려운 이웃 30세대를 선정해 기부자가 보내준 사랑 그대로 주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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