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업과 식품산업의 상생방안
지역농업과 식품산업의 상생방안
  • 한두원
  • 승인 2017.12.2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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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한국식품연구원의 전북혁신도시 입주를 마지막으로 도내 공공기관의 이전이 모두 완료되었다. 이에 따라 전라북도는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새만금과 연계한 아시아 농식품산업의 수도로서 기틀이 마련되었다.

전라북도 농식품산업은 ‘지역자원의 고부가를 통한 미래 농식품 신산업 육성’이라는 목표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도내 식품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7% 성장으로 국내 성장률(4.5%)에 비해 높은 수치를 나타내었다.

그 요인으로 전라북도의 식품산업 육성을 위한 HACCP 시스템 현대화 지원, 시군 전략품목 육성 활성화, 6차 산업 인증 등 삼락농정과 연계한 정책의 일관성에서 성공원인을 찾을 수 있다.

# 지속적이고 발전가속화를 위한 정책 요구

‘2015년 식품 및 식품첨가물 생산실적‘ 보고에 따르면 도내 식품매출액 신고가 없는 기업수는 18.6%, 1억원 이하 48.9%, 1억원~10억원 이하 22.7%로 10억원 이하의 기업이 전체의 90.3%로 대다수의 기업이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 중 농가형 소규모가공업체는 부가가치가 낮은 단순 가공(착즙, 건조, 환 등) 수준의 품목만을 획일적으로 생산하고, 특히 음료 및 다류 생산 품목은 1,000여개로 3년 평균 25% 이상 증가하여 다품목 소량생산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농가형 영세기업의 공동가공기술 개발 및 매뉴얼화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지역 특화작물의 명품화를 위한 시장분석 및 기술지원 등의 구체적인 분석으로 다양한 연구개발 시책이 필요하다.

또한 음료류의 경우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HACCP 의무적용 예정으로 도내 309개 품목 중 246품목(212업체)가 HACCP 의무적용 대상업체로 해당기업에 대한 정책지원이 절실해 보인다.

# 도내 식품산업을 견인한 중소기업

지역농산물 이용한 가공식품업체인 ‘한우물영농조합법인’은 2006년 설립 당시 직원 2명으로 시작하여, 현재 정규직 232명과 매출액 329억원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역의 품질 좋은 쌀과 농산물을 이용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든 것을 빠른 성장의 이유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기업의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도내에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두류는 2015년 기준 전년대비 100%이상 성장세를 보이며 지역식품산업의 활력소가 되어 지역농산물의 원료활용을 위한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지역농업과 식품산업의 상생방안 마련

향후 전북에 맞는 대응과제 도출을 위해 지속적인 식품산업의 분석과 지역농업 연계방안을 삼락농정 정책에 담아야할 필요가 있다.

식품산업의 영세성과 지역농업의 상생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농산물을 주원료로 가공하는 업체와 농가와의 계약재배 등으로 직접적인 지역 농산물의 가공원료 활용방안 제고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관련 행정기관을 비롯하여 산업체, 농가조직을 통한 현장의견이 삼락농정에서 추진 중인 정책에 접목될 수 있도록 전문가와 함께하는 간담회를 통해 지속적이고 발전가속화를 이룰 수 있는 정책개발이 필요해 보인다.

 비에스랩 한두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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