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임피면 성내마을 농촌체험마을로 개발
군산시 임피면 성내마을 농촌체험마을로 개발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7.12.2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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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안창호)가 임피면 성내마을을 특화된 농촌체험 마을로 개발한다.

 축적된 농촌의 전통과 문화·생태 등 마을이 가진 자원을 보고 즐길 수 있는 농촌 체험 마을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농촌 전통생태자원’이란 오랜 세월 해당 지역 사람들이 자연환경을 이용하면서 수세대에 걸쳐 쌓아 온 지식과 연관된 생태 자원을 말한다.

성내마을은 최근 ‘농촌 전통생태자원 활용시범마을’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사업 일환으로 마을의 전통생태자원인 ‘노거수(수령이 많고 커다란 나무)’를 바탕으로 스토리텔링 발굴에 총력을 쏟고 있다.

 조선왕조실록과 1920년대 임피면 관련 신문기사, 마을 어르신의 증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체험관광을 위한 4가지 콘텐츠를 도출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콘텐츠 핵심은 ▲마을 주변의 노거수를 주제로 한 ‘나무야 나무야’ ▲향교의 생활예절교육 ‘향교 배롱나무 아래서’ ▲마을의 생태자원과 역사자원이 담긴 ‘임피성 돌고돌아’ ▲조선왕조실록과 나무 나이와의 연대를 추적해 당시의 역사를 알아보는 ‘조선왕조실록과 나이테 이야기’ 등이다.

 특히, 이 마을에 현존하는 임피향교, 연지, 노성당 등의 문화유산들과 200~500년 이상 된 느티나무, 은행나무, 배롱나무, 왕버들나무 등 노거수들은 관심의 대상이다.

 농기센터는 이런 유산들을 활용한 농촌 체험교육이 자라나는 세대에게 옛것에 대한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제공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창호 소장은 “도시민이 찾아오는 마을로 만드는 일은 농촌의 지속 성장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매우 중요한 사업인 만큼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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