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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나라가 중국의 속국(屬國)인가?
황의영 경제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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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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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월 14일 오전 중국을 국빈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을 취재하던 우리나라 기자 2명이 중국 측 경호원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 십여 명이 넘는 경호원들이 한국 기자를 집단폭행하여 쓰러트린 후 구둣발로 걷어차고 짓밟아 오른쪽 눈 주위가 크게 붙고 코피를 흘렸다. 안구출혈도 있었고 구토증세와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등 중상을 입는 믿기 어려운 사태가 발생했다. TV를 통해서 이 소식을 접하는 순간 피가 거구로 솟는 듯 격한 감정이 가슴속 깊은 곳에서 솟아오른다. “이게 나라인가”라는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어떻게 대통령 수행기자단을 대통령을 경호하는 사람들이 폭행할 수 있을까? 그것도 넘어진 사람을 발로 짓이기듯 안면을 걷어차 이렇게 깊은 상처를 입힐 수 있단 말인가? 주권국가 국민으로서 자국민이 이렇게 다른 나라에 가서 집단폭행을 당하는 것을 보고도 분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 수 있을까? 있으면 어디 한 번 나와 보라고 해보자. 나오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을까?

 해도 해도 너무한다. 중국의 무례(無禮)가 도를 넘고 있다. 아무리 강대국이라고 해도 어떻게 이렇게까지 할 수 있단 말인가? 미사일방어시스템 사드 배치를 놓고 설치하지 마라. 설치한 것을 철수하라. 자기 나라 방향으로 레이더가 들여다볼 수 없도록 펜스(Fence)를 설치하라고 한다. 3불 정책을 한국정부가 보장하라고 한다. 3불 정책이란 ‘사드추가배치계획이 없고 한국이 미국미사일방어체계(MD)에 편입되지 않으며 한·미·일 군사동맹으로 발전하지 않는다.’라는 것이다. 사드설치에 대한 보복으로 자국민 한국관광을 전면금지시키고 롯데 등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 영업을 중단시켰으며 각종 무역장벽을 쌓아 우리나라 상품의 수입을 억제하였다. 이를 풀고자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정부가 중국에 제시했던 것인데 이를 한국정부가 공식화하라는 것이다. 이런 복잡한 문제를 풀어보고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빈(國賓)자격으로 2017년 12월 13일부터 15일까지 중국을 방문했다. 그러나 중국은 시종 ‘국빈초청’의 외교적 관례를 지키지 않았다. 공항 영접에 차관보가 나왔고, 정상은 국빈을 초청해놓고 베이징을 비웠다. 양국 정상 공동발표문도 못 냈다. 수행기자를 집단폭행하고 만찬장에서 외교장관은 우리 대통령과 악수할 때 팔을 툭툭 쳤다. 사흘간 딱 식사 한 끼 대접받고 만찬사진 1장도 공개하지 않았다. 자칭 ‘대국(大國)’다운 풍모를 보여주기는커녕 일반적 외교 규범에도 맞지 않는 행동을 이어갔다. 다른 나라 국가원수가 중국을 방문했을 때와는 예우가 확연히 달랐다.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지 않으니 데려다 망신을 주는 것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었다면 속 좁은 나만의 과민한 감정이었을까? 지금의 한국이 어디 고려나 조선시대처럼 중국에 조공을 바치는 속국이란 말인가? 나당(羅唐)연합군에 의해 멸망하기는 했지만 수·당나라와 무수한 싸움에서 승리하며 당당했던 고구려 후예로서 그 기상이 면면히 우리 가슴 속에 흐르고 있지 않은가? 아직도 중국 사람들은 자기들이 회초리 들고 훈도하던 서당 선생이라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참으로 가관(可觀)이다. 목불인견(目不忍見)이고 오만불손(傲慢不遜)하다. 과거 역사를 한 번 돌이켜보자. 고려시대 원나라는 90년 동안 우리나라를 사실상 지배하며 분탕질 쳤다. 임진왜란 때 명나라는 우리를 돕는척하면서 일본과 할지(割地)를 논하며 조선을 나누어 차지하려 했다. 조선 말기 청나라는 우리나라 내정을 간섭하며 일본과 전쟁도 우리나라에서 치루며 우리에게 엄청난 피해를 안겨주지 않았던가. 자고(自古)로 국제관계에서 보면 이웃나라끼리 관계가 좋을 수 없다. 전쟁도 이웃나라끼리 많이 한다. 대부분 나라를 빼앗는 것도 인접국이다. 과거 우리나라는 중국?일본과 관계가 좋지 못했다. 우리나라는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이 충돌하는 반도 국가로서 양대 세력의 침략이 끊이질 않았다. 지금 벌어지는 이러한 사건들도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이 충돌하는 현상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국민들은 이번 사건을 결코 잊지 말자. 옛날 유방과 함께 중국을 통일했던 한신은 젊은 시절 건달 가랑이 사이를 기었던 기억을 되새기며 힘을 길렀다. 춘추시대 월(越)왕 구천(句踐)과 싸워 죽게 된 오(吳)왕 합려(闔閭)는 아들 부차(夫差)에게 원수를 갚으라고 유명(遺命)했다. 부차는 ‘섶 위에서 잠을 자고’ 자기 방을 드나드는 신하(臣下)들에게는 방문 앞에서 부왕의 유명을 외치게 하면서 은밀히 군사(軍士)를 훈련(訓練)시키면서 때가 오기를 기다렸다. 이 사실을 안 월(越)왕 구천은 선제공격(先制功擊)을 감행했으나 복수심(復讐心)에 불타는 오(吳)나라 군사(軍士)에 대패하여 회계산(會稽山)으로 도망(逃亡)갔다. 그러나 구천은 항복하고 오왕 부차의 신하가 되어 오나라 속령이 된 고향에 돌아와 항상 옆에 쓸개를 두고 앉으나 서나 쓴맛을 보며 힘을 길러 20년 후 오나라를 쳐 이겨서 회계산의 굴욕을 씻었다는 고사에서 유래한 ‘와신상담(臥薪嘗膽)’의 정신을 상기하며 국력을 키우자. 우리 후손들에게는 이러한 굴욕의 역사를 다시는 쓰게 하지 말자.

 황의영<경제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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