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전 의원,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 발탁될까
김윤덕 전 의원,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 발탁될까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7.12.2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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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정치권과 도민의 관심이 청와대 황태규 균형발전비서관의 후임 인선에 모아지고 있다.

 청와대는 황 비서관(55, 임실 출신)의 6·13 지방선거 출마 뜻에 따라 오는 1월중 균형발전비서관을 새로 임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은 일단 문재인 정부의 인사 탕평책과 지역균형발전 정책에 따라 황 비서관의 후임도 전북출신 인사의 중용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은 새만금사업 등 전북 현안과 SOC 사업 등을 주 업무로 하는 만큼 문 대통령의 전북인사 배려가 있을 것이라는 정치권의 관측도 뒤따르고 있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역대 정부의 인사, 예산 차별로 낙후된 전북으로서 균형발전비서관 자리는 포기할 수 없는 자리”라며 “문재인 정부의 첫 인사에서 전북인사가 중용된 사실은 많은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 정부는 전북 현안해결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자리인 균형발전위에 황태규 비서관과 이원택 행정관을 임명한 것이 유일하다.

 한병도 정무수석, 진성준 정무비서관, 김금옥 사회비서관, 김우호 인사비서관 등 전북출신들이 주요자리에 포진했지만, 균형발전비서관처럼 전북현안 해결과 직결되지는 않는다.

 민주당 김윤덕 전 의원(전주갑)이 차기 균형발전비서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9대 국회에서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는 등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문재인 정부의 인사원칙에도 일정부분 맞아떨어지고 있다.

 정치권은 특히 지난 총선에서 참패한 민주당 입장에서 김 전 의원의 균형발전비서관 임명은 차기 총선에서 정치적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19대 국회에서 전북 정치 1번지였던 전주에서 ‘초선 3인방’으로 활약했던 김윤덕(전주갑), 이상직(전주을), 김성주(전주병) 전 의원은 20대 총선 때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의 바람에 모두 낙선했다. 반민주당 정서에 중량감 부족이 전북 정치 1번지인 전주를 모두 야당에 내준 이유였다는 것이 중론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김성주 전 의원이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임명되고, 이상직 전 의원이 장관급인 청와대 일자리위원회에 임명된 것도 민주당의 차기 총선 전략과 무관하지 않다.

 민주당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전주의 초선 3인방이 모두 주요직에 임명돼 정치적 위상과 경험을 쌓는다면 민주당에 21대 총선은 권토중래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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