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예방으로 자살 막아야 한다
우울증 예방으로 자살 막아야 한다
  • 이진제
  • 승인 2017.12.2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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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유명 남자그룹 보컬이 자살하는 사건이 있어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유서가 공개되었고,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추정된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2016년 총 사망자수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암 사망률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가운데 지난 10년간 자살로 인한 사망률은 무려 135.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자살률은 15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1위라는 불명예를 기록 중이다. 2016년 자살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2만4천427명이었다. 1년 전보다 367명(3.9%) 늘었다. 하루 42.5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 것이다. 인구 10만 명당 고의적 자해 사망자(자살)는 38.5명이었다. 전년대비 0.8명(2.5%) 늘었다. 인구 10만 명당 한국의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이다. OECD 평균은 12.0명이다. 한국의 절반도 안 된다.

자살은 우울증과 관련이 깊다. 우울증은 슬프고 우울한 기분,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생각, 불면, 식욕 감퇴, 피곤함, 성욕 감퇴, 의욕 저하 등을 특징으로 하는 정신과 장애이며 죽음까지 부를 수 있는 질환이다.

우울증의 원인은 유전이나 심리적 요인, 대인관계나 경제적인 원인 등이 있다. 보통 가족 중에 우울증 환자가 있으면 우울증이 발병할 확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일반인 우울장애 발생빈도가 약 1%인 것에 비해 우울증 가족력이 있으면 5~15%로 높게 나타난다. 특히 해고나 사별 등과 같이 커다란 상실감은 우울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지속적인 스트레스 역시 우울증을 유발한다.

이러한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 간단한 자가진단을 해 봐야 한다. 자가진단을 통해 우울증이 의심된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고민을 가족이나 친구에게 자주 상의하는 것이 좋고,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자제하고 습관성 약물 복용과 낮잠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이 같은 생활습관에도 불구하고 의욕 저하와 우울한 기분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정신과 전문의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우울증을 이겨낼 수 있는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일상생활을 지속하고 가벼운 운동을 통해 기분을 전환하면 우울증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진제 / 전주완산경찰서 화산지구대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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