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읍시장 경선 2파전 예상
민주당 정읍시장 경선 2파전 예상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7.12.2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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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생기 정읍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시장직을 잃게 됨에 따라 6·13 정읍시장 선거를 앞둔 가운데 민주당 경선이 2파전이 예상된다.

그동안 김 전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이고 김현미 국토부장관, 김부겸 행안부장관 등 문 정부의 핵심 인사들과 두터운 친분을 갖고 있어 정읍시민 상당수가 김 전 시장의 역할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었다.

 올 정기국회에서 지난 3년 동안 난항을 겪었던 동학농민혁명국가기념공원조성 사업 예산 확보 등 정읍시가 예산 폭탄을 맞은 것도 김 전 시장의 역할과 무관하지 않다.

정치권은 이 때문에 6·13 지방선거는 김 전 시장의 막후 역할론이 승부의 방향키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 20대 총선 때 민주당대 국민의당 대결이 김 전 시장의 시장직 상실의 화근이 된 만큼 민주당 지지층 내부의 구심력과 일반시민의 동정여론의 원심력이 동시에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분석이다.

결국, 포스트 김 전 시장 자리는 내년 3,4월경 예상되는 민주당 경선 결과에 따라 사실상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은 일단 민주당 공천과 관련해 김 전 시장의 이른바 ‘김심’작동과 민주당 정읍·고창 지역위원장으로 사실상 임명된 이수혁 의원(비례대표)의 역할을 변수로 보고 있다.

 권리당원 50% + 일반당원 50%의 민주당 상향식 경선에서 지역내 조직력과 후보의 인지도가 결과를 지배하는 인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일단 민주당 경선 특징과 김 전시장과 관계를 들어 현 민주당 유진섭 시의회 의장을 경쟁력 있는 후보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유 의장은 특히 김원기 전 국회의장의 측근으로 선거 때마다 핵심역할을 해왔으며 3번에 걸친 시의원과 시의회 의장을 지내면서 정치적 동반자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학수 도의원은 정치적 무게감이 민주당 시장 후보군중 가장 앞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김 전시장과 정치적 관계가 변수다.

 또 이 도의원은 정읍지역에서 인지도가 높아 후보 경선에서 50%를 차지하고 있는 일반시민의 지지율이 경선 승패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은 일단 유 의장과 이 도의원이 민주당 공천을 두고 경쟁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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