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전북교구, 부실채권 소각을 위한 기부금 1천만원 기탁
원불교 전북교구, 부실채권 소각을 위한 기부금 1천만원 기탁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7.12.2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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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불교 전북교구(교구장 김혜봉)는 21일 전주시 금융취약계층의 악성부채 해소를 위한 기부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

 원불교 전북교구 김혜봉 교구장은 이날 전주시청을 방문해 김승수 시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전주지역 금융취약계층을 빚더미에서 구해주는 데 써달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부실채권 소각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기부금은 앞으로 장기 부실채권을 저가로 매입해 빚으로 고통 받는 서민들의 악성부채를 해소하기 위한 부실채권 소각에 사용될 계획이다.

 현재 전주시는 빚으로 고통 받는 서민들을 보호하고 빚 문제로 야기되는 가정파탄과 사회생활 포기·근로의욕 상실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민 채무자들에게 파산신청, 개인회생 등 절차를 상담·지원하는 금융복지상담소 운영 ▲금융복지 시민강좌 무료운영 ▲부실채권을 매입소각하는 등 다양한 전주형 서민금융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주시는 종교단체에서 후원한 후원금으로 지난해와 올해 각각 부실채권을 매입해 총 14억2천600여만원 상당의 부실채권을 소각해 전주시민 86명을 빚의 굴레와 악성 채권추심으로 해방시켰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 문을 연 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를 통해 과도한 채무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시민들에게 신용회복지원·금융복지상담·금융교육 등을 통해 ▲1천479건 상담 ▲50여명에 대한 개인회생 및 파산면책 ▲100만원 이하 소액 채무자 12명의 채무에 대한 완전탕감 ▲협상에 의한 채무조정을 통해 17명의 채무액 3억여원을 5천만원으로 감면 등 적극적인 구제활동을 펼쳐왔다.

 김종성 사회적경제지원과장은 "부실채권소각은 경제적인 문제로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는 서민의 생명을 살리는 일이다"고 전제하며 "빚이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고 사회문제임을 인식하고 이웃들에게 인간다운 삶을 살고 새로운 희망을 주는 부실채권 소각사업에 보다 많은 시민들의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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