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미룡교 재가설공사 소음, 주민 불편 호소
군산 미룡교 재가설공사 소음, 주민 불편 호소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7.12.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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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시 미룡동 미룡교 재가설 공사로 인한 소음으로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시에 따르면 미룡교 재가설 공사는 홍수범람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자 하천 기본계획에 맞춰 기존 무명 7교(폭 7m, 연장 9.7m)·미룡교(폭 29m, 연장 13.2m)·무명 8교(폭 4.5m, 연장 13.2m)를 철거하고 미룡교(폭 47m, 연장 26m)로 재가설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시는 21번 국도 새만금북로 남측으로 임시 가설도로(600m, 왕복 6차선)를 지난 9월 개설해 내년 6월 말까지 운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룡 주공 1·3단지 및 베네스타 아파트 주민들이 가설 도로에서 불거지는 소음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대안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가설 도로를 개설하면서 철교로 만들었기 때문에 이 도로로 대형트럭이 지나가면 울리는 소음이 순간적으로 비행기 지나가는 굉음과 거의 맞먹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소음과 함께 진동까지 심해 불안감마저 호소하고 있다.

 베네스타 한 주민은 “새만금북로로 진행하는 차들의 절반 가까이는 산업단지 등으로 이동하는 대형트럭들이다”며 “밤낮 가리지 않고 중형 차들이 지나다니며 나는 소음으로 인해 창문도 못 열고 피해가 만만치 않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지금이야 겨울이어서 창문 열 기회가 많지 않지만 곧 날이 따뜻해지면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면서 “소음이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아스팔트를 깔던지 속도를 더 제한하던지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임시 가교가 철교이다 보니 덜컹거리는 소리와 진동이 있어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했다”면서 “방음벽 설치가 마무리되면 어느 정도 소음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차들의 속도를 줄이기 위해 공사 구간을 70km/h로 제한하고 있다”며 “본 교량이 완성될 때까지 주민불편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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