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형 특장차산업 생태계 모델 구축
전북형 특장차산업 생태계 모델 구축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7.12.2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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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장차는 차량의 적재함이나 승차장치의 구조를 변경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는 차량이다. 음식을 판매할 수 있도록 개조된 푸드 트럭, 환자의 이송을 위해 개조된 구급차, 야외 활동을 하기 위한 캠핑카, 소방차, 탱크로리, 믹서차, 고층건물에의 이사나 높은 곳에서 작업 할 때 사용하는 고가사다리차, 차량을 견인하기 위한 레커차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전북도에는 완주, 김제, 익산, 전주, 군산을 중심으로 특장차 제작업체와 특장부품제작 기업 약 70개가 분포하고 있다. 특장차 산업은 완성된 상용차를 활용해 차량을 개조하는 후방산업으로, 전국 중대형상용차의 94%를 생산하는 전북에서는 상용차산업과 연계해 발전가능성도 높다.

전북도와 자동차융합기술원은 전북의 특장차산업을 육성하고 나아가 상용차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전북특장차산업발전협의회를 결성해 특장업체의 활성화와 협력 모델 발굴, 공동 연구과제 수행과 기술사업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김제 백구 농공단지 내에 조성된 특장차집적화단지에는 특장차업체 26개사가 분양을 받아 13개 기업은 이미 가동 중이거나 공장을 설립 중이다. 1천여 명의 신규 고용 창출과 기술인력 430여명의 인구 유입을 예상하고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지역의 중소 특장차업체는 그간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경기도 화성소재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자기인증을 받아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러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특장차단지 내에 특장차 자기인증지원센터를 구축했다.

자기인증센터는 전북도와 김제시의 지원을 받아 시험동과 연구동을 건축하고, 국토교통부를 통해 교통안전공단에서 인증 및 성능시험장장비를 구축한 후 지난 4월 문을 열었다.

센터 개장 반년 만에 수요가 예상을 상회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지만, 교통안전공단의 검사인력이 월, 화, 수의 주3일만 김제 센터에서 출장 검사를 실시하고 있어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전북도와 자동차융합기술원은 검사 인력의 증원 필요성에 대해 교통안전공단과 긴밀히 협의해 내년에는 상시 검사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장기업들과 공동 수행한 기술개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기업의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연구개발로 확보한 기술이 제품화되어 수출과 매출 확대 및 일자리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진우에스엠씨와 공동으로 개발한 ‘한국형 원격조정 파괴방수차’는 건물 화재시 신속한 화재 진압이 가능하고, 그간의 수입차량 대비 우수성을 인정받아 소방본부에 7대를 납품하였다.

유니캠프의 루프텐트 장착 승합차형 캠핑카는 다양한 차량에 적용이 가능한 다변형 텐트를 적용하여 개발한 것으로, 킨텍스 캠핑페어에서 호평을 받아 15억원의 매출과 수입대체시장으로의 진출이 기대된다.

친환경 트렌드를 반영한 특장시스템 개발로 미래 특장기술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고가사다리차 전문 특장업체인 호룡과 공동으로 ‘친환경 전기크레인을 개발하여 내년까지 약 130억원의 신규 매출과 함께 70명의 일자리창출이 예상된다.

특장차 집적화단지와 자기인증센터의 유치를 통해 기반을 마련한 특장산업의 활성화와 산업생태계 모델 구축을 위해 내년에는 5개 지원사업에 총 29억5천만원을 투입해 자동차·특장기업 지원을 위해 기술경쟁력 강화사업 등의 3개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신규로 진행되는 ‘특장차 산업 집적화단지 활성화 및 산업생태계 모델 구축’ 사업과 ‘글로벌 빅바이어 연계 수출기업화 촉진’사업에 14억5천만원을 지원한다.

△수출 타깃시장 맞춤형 특장기자재·차량 개발과 자기 인증 취득을 지원하고 △특장차 공동브랜드의 구축과 국내외 시장 공동 마케팅의 활성화 △현장맞춤형 특장 전문인력 양성 △암묵지 기술전승 체계 구축 △글로벌 빅바이어의 발굴과 연계 등을 중점 지원하여 전북형 특장차산업 생태계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특장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특장차산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2단계 특장차집적단지 (약 33만㎡ 규모)를 추가 조성해 규모를 확대한다. 1단계 단지에 분양을 완료한 26개사 외에 앞으로 25개사를 추가 유치한다.

이성수 원장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은 자동차산업과 달리 특장차는 중국, 러시아, 신흥시장과 국내 수요의 증가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후방산업인 특장차 산업의 발전은 상용차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연계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 면서 “전북형 특장차산업 생태계가 성공적으로 구축되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전라북도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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