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새만금’ 발굴 역량 집중해야
‘포스트 새만금’ 발굴 역량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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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2.1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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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가 전북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국책사업으로 ‘포스트 새만금’ 찾기에 나섰다. 전북도는 앞으로 30년을 내다보는 미래발전상을 제시하기 위해 ‘전북 혁신성장·미래비전 기획단(이하 기획단)’을 구성해 대형 국책사업 발굴에 나선다. 기획단은 전북도 행정·정무부지사를 공동단장으로 농업·농촌, 제조업, 문화·관광, 지식·서비스, SOC·지역개발 등 5개 분야 12개 산업별로 테스크포스팀(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전북도가 ‘포스트 새만금’ 발굴에 나선 것은 전북의 미래를 열어갈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함이다. 새만금 시대에 대비해 국가예산을 담을 그릇을 키우고 나아가 새로운 그릇을 찾기 위해서이다. 전북은 그동안 전북의 미래를 새만금 사업에 걸고 매진해왔다. 지난 30여 년 동안 전북을 대표하는 사업이 새만금 사업이었다. 새만금 개발을 위한 국가예산 확보에 전북도민은 물론 전북도 등 지방자치단체, 정치권이 나서 모든 힘을 쏟아왔다. 다행히 문재인 정부 들어 새만금 개발의 속도전이 가시화되고 2018년 국가예산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등 사업이 본 궤도에 접어들고 있다. 새만금 개발사업이 완료되기까지는 앞으로도 10여 년의 세월이 필요하지만, 언제까지 새만금에만 매달릴 수는 없다.

 ‘전북 혁신성장·미래비전 기획단’은 전북 주요 산업의 현주소와 성장가능성을 진단하고, 기존 산업의 활성화 방안과 30년 단위의 중장기 미래발전상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기획단은 19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내년 2월9일까지 총 8주간 집중적으로 운영해 내년 2월 말까지 ‘전북 혁신성장 미래비전 전략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기획단이 전북의 미래를 제대로 그려내길 기대한다. 그동안 전북연구원을 비롯한 국책연구소를 중심으로 대형 국책사업 발굴에 나섰으나 뚜렷한 결론을 도출해 내지 못했다. 2018년은 전라도 개도 1000년을 맞는 해이다. 새로운 1000년 시작점에 서서 기획단이 전북 산업 현장을 진단하고 미래 비전 제시를 통해 전북의 성장동력을 마련하길 기대한다. 국책사업 발굴과 국가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시·도간 경쟁이 치열한 만큼 실현 가능하고 사업성 있는 아이템 발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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