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불편한 장모 할머니 댁은 각종 생활용품을 집에 보관하여 거주 공간이 협소하고 청소를 수개월간 하지 못해 집안 구석구석 썩은 음식물 쓰레기와 각종 오물, 쥐 배설물 등으로 생활환경이 비위생적인 열악한 주거환경이었다.
이 소식을 들은 안천면 직원과 주민자치위원회(회장 데쯔꼬) 회원 10여명은 자원봉사 지원을 받아 이른 아침부터 오후까지 집안에 묻은 오물, 곰팡이 제거, 냉장고 세척 등 집안청소와 집주변 쓰레기를 수거하여 마음 편히 가족이 지낼 수 있도록 깨끗한 주거환경을 만들었다.
장모 할머니는 “봉사자들이 구슬땀을 흘려가며 집 안팎을 청소해주어 이제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다”면서 고마워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앞으로도 열악한 환경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소외 계층을 위해 꾸준히 봉사할 계획이다”며 “자원봉사는 도움을 받는 것보다 봉사하는 사람의 마음이 더 뿌듯한 것이다”고 말했다.
정홍기 안천면장은 “앞으로도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주민들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취약계층들이 보다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천면은 앞으로 체계적인 민관협력을 통해 복지대상자를 발굴하고 지역주민의 다양한 욕구에 발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진안=김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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