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상수원 가뭄심화, 저수량 ‘뚝’
광역상수원 가뭄심화, 저수량 ‘뚝’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7.12.1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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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민일보DB
광역상수원인 부안댐에 비상이 걸렸다. 심각한 겨울 가뭄으로 저수율이 크게 줄고 있어 가뭄 심화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고창과 부안의 광역상수원인 부안댐 강우량이 3년 연속 평년의 70~80% 수준에 그치고, 최근 내린 비와 눈 역시 대부분 산발적이다는 진단이다.

현재 부안댐 저수율은 31.8%로 평년의 51.8%밖에 되지 않는 실정으로 K-water의 용수공급 전망 상 지난달 28일부로 가뭄 관심단계에 진입했으며, 겨울철 강우 또한 많지 않을 전망이어서 가뭄이 심화되기 전에 절수노력 등 사전대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부안댐 관계기관인 전북도와 고창군, 부안군, K-water는 그 간 2차례 회의를 통해 가뭄상황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해 가뭄 해소 시까지 용수 확보 및 사용량 저감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K-water에서는 부안댐 상류에 있는 저수지 용수확보를 위해 노력 중인 가운데 부안군이 관리하는 직소보와 가는골제는 부안군의 협조로 이달 7일부터 용수 지원 중이며, 농어촌공사의 청림제 또한 용수 지원을 협의 중에 있다. 섬진강권 광역상수도와의 비상연결관로도 정비를 마친 상태로 통수 시 고창군에 일일 4천톤 가량을 대체공급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창군과 부안군도 가뭄대책에 동참해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적극 노력 중으로 수압이 높은 지역에 감압밸브를 설치하는 등 수압조정을 통해 누수를 최소화하고, 마을상수도와 대수용가의 개인관정 활용 등 광역상수도 사용량 저감방안을 강구 중이다. 특히 현재 추진 중인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 중 누수탐사 및 복구를 조기에 시행해 누수량 저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K-water와 지자체의 가뭄대책 추진상황을 매주 점검해 가뭄대책이 조기에 추진돼 가뭄 심화를 막을 수 있도록 하고, 상황에 따라 관계기관과 함께 추가적인 대책 마련 등 지속 공조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관계기관 함께 가두 캠페인 추진, 전광판 홍보, 대수용가 방문 등 다각적인 물 절약 홍보를 통해 고창군과 부안군 주민들이 물 절약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북도 신현승 환경녹지국장은 “현재 용담댐, 섬진댐, 동화댐 등 도내 상수원 댐의 평균 저수율은 41.2%로 평년대비 80.5%, 전년대비 95.6% 수준으로 모두 정상 공급 중이나 부안댐의 경우 가뭄 관심단계로 충분한 비가 오기 전까지는 가뭄 심화가 우려되는 만큼 현시점에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뭄대책을 조속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원활한 상수도 공급을 위해 주민들의 자발적인 물절약 동참이 매우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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