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방학기간이면 용돈과 유흥비 마련을 위해 청소년 및 대학생의 키스방 알바 및 조건만남 등 성매매 문제가 잇달아 끊이질 않고 있다.
인터넷, 스마트폰 등 성에 대한 정보를 얻을수 있는 루트는 늘어났지만 그에 알맞은 성윤리 교육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최근 청소년 및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성(性)’을 단순한 유희거리로 생각하거나 상품화하는데 주저함이 없는 듯하다.
특히, 단속 현장에서 만난 성매매 학생들은 유흥비 마련 등을 위해 이런 일을 시작하고 아무런 문제의식조차도 갖진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대학생들의 현실이 이러하다 보니 이 문제는 그 하위세대인 청소년들에게도 그대로 이어진다.
청소년의 잘못된 인식에 근거한 아르바이트의 시작으로 신체접촉은 물론 유사성행위, 성매매로까지 이어지면서 탈선의 출발점이 되기도 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청소년들은 땀 흘리지 않아도 손쉽게 돈을 벌수 있게 돼 가뜩이나 미숙한 청소년들의 성의식은 제자리를 잡지 못하게 된다. 청소년들 또한 이러한 행위를 개방된 성문화로 오인하고 가볍게 넘기는 경우도 많아 가치관 정립이 더욱 필요하다 하겠다.
김영규 / 군산경찰서 수송파출소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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