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의 지방 상하수도 경영합리화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하수도 사용료 현실화율이 전국 평균이 40.4%인데 군산시는 22.7%에 그쳐 전국평균과 비교해 현격히 낮은 수준이라는 것.
이 때문에 노후하수관로 교체, 농어촌하수도 확대, 하수처리시설 개선 등 하수도 사업에 필요한 재원마련에 어려움이 크고 만성적인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022년까지 매년 25%씩 단계별로 하수도 요금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상 규모는 가정용(1~20톤 기준)은 톤당 270원에서 335원으로, 일반용은 (1~30톤 기준) 390원에서 485원, 욕탕용은 335원에서 415원, 산업용은 360원에서 450원으로 각각 오른다.
4인 가족 기준으로 한 달 평균 20톤의 물을 쓴다고 가정하면 5천400원에서 6천700원이 된다.
군산시 하수과 최영환 과장은 “처리비용보다 현저히 낮은 요금으로 경영적자가 심화해 지역경기가 어렵지만 재정 건전화를 위해 사용료 인상이 불가피하게 된 점 양해 바란다”며 “사용료 인상으로 확보되는 재원은 노후화된 하수관거 정비 및 공공하수처리시설사업에 투자함으로써 시민이 만족하는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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