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건강하게 다시 만나자!”
“친구야, 건강하게 다시 만나자!”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7.12.1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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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계문초등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이 뇌종양으로 투병중인 학생을 위해 사랑의 성금(165만1천980원)의 성금을 전달해 훈훈한 미담 사례가 되고 있다.

17일 이리계문초에 따르면 최근 전교 어린이 회의를 통해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돕기로 결정하고 학생과 교직원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이렇게 모아진 성금은 학생들이 직접 쓴 편지와 함께 투병 중인 학생이 입원해 있는 원광대학교 병원을 방문해 직접 전달했다.

투병 중인 학생은 5세 때 뇌종양이 발병돼 투병해 오던 중, 지난달 병세가 악화돼 수술을 받게 됐다. 평상시 집안 형편이 넉넉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던 터라 학생 및 교직원들이 내 일처럼 여기고 이 같이 뜻을 모았다.

특히 이리계문초는 보육시설에 거주하는 아동과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많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전교생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따뜻함을 주고 있다.

이리계문초 김재원 학생은 “친구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던 중, 이렇게 성금을 모으게 됐다”며 “친구가 하루 빨리 건강하게 나아서 우리들 곁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경희 교장은 “학생들이 친구를 위해 집에 있는 저금통을 털어 나눔의 정신을 발휘해 함께 뜻을 모아준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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