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 기획전 ‘음식사냥’
전북도립미술관 기획전 ‘음식사냥’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12.1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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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의 음식을 현대미술로 맛본다?

 전북도립미술관 2~5전시실에서는 내년 2월 4일까지 기획전 ‘음식사냥(FOOD HUNTING)’을 개최한다. 월요일 휴관, 개막식은 15일 오후 4시.

 첫 날 개막식에서 심홍재 씨는 ‘신줏단지 : 신주를 모시는 그릇’이라는 주제로 퍼포먼스를 펼친다.

 쌀 등 12가지 곡물을 이용하여 12지신으로 표현한 퍼포먼스는, 조상의 영혼이 깃들어 있고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마지막 보루였던 신줏단지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긴다.

 오후 5시부터는 초대미술가 작품으로 구성한 미디어 파사드를 미술관 야외 정원에서 상영한다.

 전북도립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음식을 주제로 미술가 개인의 삶이나 시대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음식의 근원에 대한 질문으로 출발해서, 음식 자체에 대한 예술적인 상상력, 그리고 음식에 얽힌 사회성과 폭력성을 녹여내고 있다는 것. 

 참여 작가는 기유경, 김원, 김진욱, 박성민, 박은주, 박철호, 비콘, 성병희, 성연주, 신재은, 심혜정, 심홍재, 양광식, 이보름, 이호철, 조경희, 하루.k, 하영희, 한윤정, 황인선 등이다.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 총 20명 초대 미술가들이 다채로운 방법으로 현대미술을 표현해 총 74점의 작품을 내놨다.

 전시는 ‘음식이란?’, ‘음식 상상’, ‘얽히고설킨 사람살이’라는 3가지 영역으로 나뉜다.

 ‘음식이란?’에서는 음식재료를 통해 생명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음식 상상’에서는 음식 자체를 낯설게 해, 창의적 상상력으로 자유롭게 해석한 작품들이다.

 ‘얽히고설킨 사람살이’에서는 음식으로 얽힌 사회상과 살기 위해 음식사냥을 멈출 수 없는 인간의 폭력성을 되묻는다.

 한편, 17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는 전북도립미술관 2, 5전시실에서 박은주, 양광식 미술가와 함께 하는 미술 이야기 시간도 열린다. 관람료 무료.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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