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환자 증가, 요양병원 난립현상
노인환자 증가, 요양병원 난립현상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7.12.1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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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사회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요양병원이 큰 호황을 누림에 따라 너도나도 요양병원 설립에 나서면서 이제는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

실제로 전북지역 역시 고령인구 비율이 날이 갈수록 급증하면서 노인환자들이 늘고 있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전북지역 요양병원은 지난 2010년 60개선에서 지난해 84개까지 증가하면서 난립현상을 보이고 있다.

5년 반 사이 전북에서 요양병원이 무려 24% 증가한 것이다. 문제는 지금도 요양병원이 계속 증가추세에 있다는 것이다.

2016년 전라북도의 요양병원 현황을 보면 전주시(완산구, 덕진구)가 33개로 도내 전체의 39.3%를 차지하고 있다.

완산구>덕진구>익산시>군산시 순으로 많은 가운데 전주시 완산구가 18개, 덕진구가 15개의 요양병원이 성업중이다.

특히 전주시 덕진구는 지난 2010년 8개에서 지난해 15개로 급증하는 등 포화를 넘어 난립상태까지 이르고 있다.

도내 요양병원의 증가수는 임실군>덕진구>정읍시>완주군>완산구 순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북 고령인구비율은 김제시, 부안군, 진안군, 정읍시, 남원시, 무주군 순으로 증가하는 실정으로 해마다 고령화가 심각해지고 있다.

2016년 전라북도의 고령인구 비율은 18.3%이며, 시군별로는 임실군(31.6%), 진안군(31.2%), 순창군(30.7%) 순으로 높았고, 전주시(12.5%), 군산시(15.4%), 익산시(16.2%)순으로 낮았다. 시 단위지역보다 군단위에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한편 2017년 전국 고령자 가구(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는 399만 9천 가구로 전체 가구의 20.5%를 차지했으며, 전라북도는 20만 5천 가구로 전체 가구의 28.0%를 차지했다.

오는 2040년에는 전국 44.3%, 전북 52.5%까지 증가할 전망으로 심각한 사회문제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2017년 현재 전국 가구주가 65세 이상이면서 혼자 사는 가구는 전체 가구의 6.8%를 차지했으며 전라북도는 전체 가구의 10.7%를 차지했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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