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 확산 철저히 막아야
재선충 확산 철저히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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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2.1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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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나무 에이즈라고 할 수있는 재선충병이 정읍에서 발견,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어 지자체가 비상이 걸렸다. 물론 산림당국의 방제조치로 재선충에 걸린 소나무수량은 줄고 있으나 확산을 막는 효과적인 방법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전북산림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산림 예찰과정에서 정읍시 망제동 지역의 소나무를 비롯해 인근지역에 있는 고사한 9그루의 소나무가 재선충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했다고 한다. 따라서 재선충 발생지역을 기준으로 반경 2km 이내 지역전체를 "소나무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조치했다. 하지만 문제는 재선충발생 원인을 찾기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도 유입 경로 등을 밝혀내지못하고 있다고 한다.

  때문에 추가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올들어 정읍지역 일원에서 소나무 재선충병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3월 정읍 신태인 연정리 일원에 소나무 7그루가 재선충 발병 이후 9월 같은지역에서 연이어 재선충병이 발병하기도 했다. 이번 재선충병 발생지역은 발병한 바있는 신태인 지역과는 12km나 떨어져 곳으로 재발생이 아닌 추가 발생으로 파악되고 있어서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지는 이유다. 그동안 도내에서 재선충 병이 발생한 지역은 군산시, 김제시, 익산시, 정읍시 그리고 임실과 순창지역 등이다.

 전북도내 산림 분포를 보면 소나무와 잣나무의 점유율이 30% 가까이 돼 이 지역 산림의 주종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개 시군 지역에서 재선충 병이 발병 소나무 등 8백여 그루가 걸렸었으나 의심 목으로 분류된 소나무까지 1만여그루의 나무를 제거 한 바있다. 이처럼 재선충 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되면 그 일대 소나무 등 감염 우려가 있는 나무까지 벌채해서 태우는 등 방법이 재선충 방제에 최선책이어서 수십, 수백여년 된 나무들이 제거돼 산림피해가 막심한 것이다. 이번 정읍지역의 재선충 병 발생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의심이 가는 나무는 가차없이 제거해야 한다. 더욱 중요한 일은 병원균에 감염된 원목 등이 반입되지 않도록 철저한 감시와 방제가 요구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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