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무술년 한해는 정치적 의미에서 뿐만 아니라 전북 발전에도 중대한 역사적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우선 정치적으로 6.13지방선거를 통해 민선6기와 민선7기가 교체된다. 무엇보다 선거분위기에 휘둘리면서 핵심 현안 추진에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된다. 또한 전북도가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다. 내년을 지나온 천년의 발자취를 성찰하고 전북 자존의 시대를 여는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
지난 5월 9일 치러진 제19대 대선에서 전북도민들은 64.8%라는 전국 최고 지지율로 문재인 정부 탄생에 기여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2년차를 맞는 내년에는 새정부의 국정 주요 현안들이 그동안의 예열 과정을 거쳐 본궤도에 오른다.
전북도는 내년도 국가예산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6조5685억원을 확보했다. 전북의 핵심 현안 사업들이 모처럼 활기를 띨 전망이다.
새만금국제공항을 비롯 새만금 내부 SOC구축사업등에 가속도가 붙고 그동안 표류했던 지덕권산림치유원과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조성사업 등도 본격화가 기대된다. 2023새만금 세계잼버리 개최 부지 매립도 농림부가 농지기금을 투입해 공사하는 방안이 확정돼 탄력을 받게 됐다.
일에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전북의 숙원 사업들이 문재인 정부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 의지에 힘입어 물실호기(勿失好機)를 맞고 있다.
반구십리를 도정 운영의 키워드로 선정한 것은 그동안의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마지막까지 온 정성을 쏟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으로 해석된다.
전북도와 정치권 중앙부처 전북인사들은 현정부의 임기내에 전북의 핵심 현안 해결에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결연한 각오와 소명의식을 갖고 고삐를 바짝 죄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