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군산시장, 어떤 인물 뽑을까
민선 7기 군산시장, 어떤 인물 뽑을까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7.12.1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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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은 철도와 고속도로, 대 중국 뱃길 직항로, 공항에다 육·해·공 관련 여러 국가기관이 들어선 명실상부한 전북의 경제 수도다. 특히, 현재는 미완의 대기로 머물고 있지만 대한민국 미래의 심장으로 평가받는 새만금 도시다. 이는 군산이 전북 앞날과 발전의 공동 운명체란 사실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내년 6월 치러질 군산시장 선거에 대한 군산시민은 물론 도민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더구나 군산은 복잡한 사안이 얼기설기 엮여 있고 해결 해야 할 무거운 현안들이 많아 그 어느 때보다 차기 시장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런 열기 만큼 10여명이 진영을 구축하고 각축을 벌이는 등 군산은 벌써 선거 열전에 돌입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떤 인사가 향후 민선 7기 군산시를 이끌어야 할까? 군산지역 지도층 인사들로부터 차기 군산시장에 거는 기대와 역할을 들어봤다.

▲군산대학교 나의균 총장

나 총장은 “군산경제를 살릴 수 있는 능력과 철학, 비전을 겸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목표 의식’을 화두로 제시했다. 이를테면 100개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군산시청이 컨트롤 타워가 돼 목표달성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한 청사진을 내놔야 한다는 것.

 그는 “정치권과 긴밀한 유대 관계를 통해 예산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로 정치적 역량과 무게감에 비중을 뒀다. 그는 또 “탕평 시정을 펼칠 수 있도록 포용하고 소통해야 하며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한다”며 “차기 시장 덕목으로 추진력과 기획력”을 꼽았다.

나 총장은 “시장은 행정과 정치를 모두 알아야 시정에 정통하고 대내외 변화와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으로 보인다”며 “자기 개발과 공부에 충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공무원이 진취적으로 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시장과 공무원들이 일사불란하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일하는 모습을 시민에게 보여야 한다”고 했다.

 나의균 총장은 “군산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녔다”며 “이런 원동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인사가 적임자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군산상공회의소 김동수 회장

 김 회장은 “차기 시장은 당면 현안인 군산 경제를 살리고 군산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만금에 포커스를 뒀다. 근본적인 일자리 창출과 인구를 늘려 군산이 경제와 관광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새만금을 명품으로 개발할 식견과 자질이 요구된다고 피력했다.

 김 회장은 또 “지역 전역에 만연된 갈등으로 인한 막대한 유·무형 손실을 지적하고 갈등 관리를 잘할 수 있어야 한다”는 바램을 나타냈다.

이어 품격있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과 격의 없는 소통도 언급했다. 군산이 서해안 중심도시로 비상하려면 모든 시민들의 마음과 역량 결집이 첩경이라는 것.

또한 “100년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큰 비전을 갖고 있고 언행일치로 시민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동수 회장은 “분명히 군산의 미래는 전도양양하다”며 “군산발전에 확실한 소명의식과 능력을 갖춘 인사가 군산시정을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장대학교 이승우 총장

이 총장은 ‘능력’에 방점을 찍었다. 차기 시장의 할 일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그는 “지역민간 단합을 도모하고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한국지엠 군산공장,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등 풀어야 할 숙제들이 몰릴 것”이라며 “이를 슬기롭게 풀 수 있는 지식과 지혜, 혜안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모든 시민이 잘살 수 있는 소득원을 찾아내고 문화와 교육,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그는 “자치단체 간 경쟁과 차별화가 치열하고 시장도 경쟁력이란 점을 감안할때 철학과 신념이 확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총장은 또 “대기업 의존 구도에서 벗어나 다양한 소득원을 창출해야 한다”며 “현재의 관광산업을 한 단계 업(up) 시키고 6차 산업으로 분류되는 농업 기술화 등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항구도시, 새만금 관문의 특성을 살려 지역 발전과 연계할 전략적 어프로치가 절실하다는 것.

 이승우 총장은 “시민과 어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군산이 서해안 중심도시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세밀한 밑그림을 그리고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군산경제실천연합 서지만 집행위원장

 서 위원장은 준비된 시장론을 폈다. 도시계획이든 복지 든 최소한 한 가지 이상의 전문 분야를 통달한 지도자가 군산을 새롭게 디자인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그는 “정책 토론은 물론 지역 인사들의 의견과 조언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마인드로 시정을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서지만 위원장은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시장이 해야 할 일 로 생각된다”며 “지역 현실과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정책을 개발하고 강한 추진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김진권 전 군산시 자치행정국장

 김 국장은 차기 시장의 덕목으로 신뢰와 도덕성을 내세우며 ‘무신불립(無信不立·사람에게 믿음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을 강조했다. 인품을 갖추고 지역과 공직을 아우르며 지역의 어른이 돼야 한다는 것.

 그는 “조직 구성원들을 배려하고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덕망을 갖춰야 한다”며 “지역과 조화를 이루고 희망과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군산을 한 단계 올려놓는 저력이 요구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사심없는 열정도 필요하다고 했다. “민선 4기에서 6기에 이르기까지 군산은 모든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이런 기조를 바탕으로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

김진권 전 국장은 “군산은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며 “많은 시민이 군산의 미래를 확실하게 설계할 수 있는 차기 시장을 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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