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빙하기에 접어드는 전북
고용 빙하기에 접어드는 전북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7.12.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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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의 경제활동 참가율과 고용률이 동반 하락하면서 고용 빙하기에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사상 최악의 실업난속에 기존 직장에서 명예퇴직과 조기퇴직 등으로 내몰린 중장년층까지 가세하면서 지난달 경제활동참가율이 하락했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전북지역 경제활동참가율은 59.9%로 전년동월대비 1.3%p 하락했다.

고용률 역시 58.9%로 전년동월대비 1.2%p 하락하는 등 지역경제가 빠르게 얼어붙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달 취업자는 90만3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6천명(-1.8%)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면 전년동월대비 전기 운수 통신 금융업(1만명, 12.4%), 제조업(9천명, 8.0%), 농림어업(9천명, 6.3%)은 각각 증가한반면, 건설업(-8천명, -12.2%), 도소매 음식숙박업(-1만7천명, -9.5%), 사업 개인 공공서비스업(-1만9천명, -5.7%)은 각각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전년동월대비 농림어업숙련종사자(4천명, 2.7%), 사무종사자(3천명, 2.6%), 기능 기계조작 단순노무종사자(2천명, 0.8%)는 증가했고, 서비스 판매종사자(-2만명, -9.8%), 관리자 및 전문가(-5천명, -3.4%)는 각각 감소했다.

문제는 임금근로자 중 전년동월대비 상용근로자는 36만3천명으로 1만3천명(-3.5%) 감소한 반면, 일용근로자는 6만명으로 1만4천명(31.0%), 임시근로자는 16만8천명으로 9천명(5.8%) 각각 증가하면서 고용의 질이 급격히 하락하는데 있다.

취업시간대별로도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71만명으로 5만명(-6.5%) 감소한 반면,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8만9천명으로 3만7천명(24.2%) 증가했다.

한편 11월 기준 전라북도 15세 이상 인구는 153만3천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3천명(0.2%) 증가했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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