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완주 경천면에 따르면 차상위 계층 2가구가 연탄보일러에서 기름보일러로 교체하자 남은 연탄 1천500장을 면사무소에 기탁했다.
연탄을 기탁한 한 가구는 “최근 자녀들이 보일러를 교체했는데 연탄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을 것 같아 남은 연탄을 기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12일 경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남녀의용소방대는 기탁받은 연탄 1천500장을 기초생활보장수급자 3세대에 전달했다.
이 행사에 참여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한 위원은 “생활이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에 놀랐다”며 “나눔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일근 경천면장은 “더 어려운 사람들을 생각하고 돕는 마음에 숭고함을 느낀다”며 “경천면에 따뜻한 나눔의 움직임이 멈추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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