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보 선생은 1959년 9월 17일 평양에서 태어나 1908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로 이주하였다.
블라디보스토크로 이주하였을 당시 선생은 한약방을 운영하며, 연해주의 독립운동가들에게 만남의 장소를 주선하는 역할을 하였다. 그 이후 꾸준히 독립운동에 헌신하던 선생은 1919년 3월 대한노인동맹단 단장으로 선출되었다. 단장인 김치보 선생은 노인동맹단 단원들과 함께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일본 총영사관에 독립요구서를 제출하였으며, 같은 해 9월 강우규 의사를 국내에 파견하였다. 국내로 귀국한 강우규 의사는 조선 총독 사이토에게 폭탄을 던져 우리민족의 독립의지를 전세계에 알리고 민족정신을 고취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이후 1922년 김치보 선생은 해삼위천도교교구장 고문자격으로 귀국하였고 고려혁명위원회를 조직하는 등 독립운동에 큰 역할을 하였으나, 선생의 1924년 3월 이후의 생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대한민국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6년 김치보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
<전북동부보훈지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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