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박물관은 용담댐 수몰지역에서 출토된 고려시대 철제가위 5점을 비롯해 동·서양과 대륙별, 시대별로 고대에서 현재까지의 세계 가위 1500점을 갖추고 1년 전 문을 열었다.
개관 초기 가위라는 독특한 소재로 국내 유일 박물관으로 주목을 받으며 운영에 나섰지만, 생태공원 조성 등 마이산 북부 관광개발사업 주변 공사로 인해 월평균 1,200여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는데 그쳤다.
가위박물관은 희귀 가위 전시뿐만 아니라 박물관 고유 기능과 함께 역사적 유물 등을 통한 학술연구와 사회교육 등 지역사회와 소통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군은 가위박물관 측과 협의를 통해 가위박물관과 함께하는 세계역사 교육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단순히 보는 전시에서 벗어나 관람객과 함께 하는 박물관으로 내실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수학여행단과 가족단위 관광객 유치 및 학생, 이미용사, 큐레이터, 공예미술가 등 가위와 관련된 다양한 사람을 유인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하여 방문객이 찾아오는 박물관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명인명품관, 생태공원 등 마이산 북부 관광개발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는 내년에는 운영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가위박물관과 더불어 마이산 북부가 되살아나면 시너지효과가 창출되고 반사 이익으로 내년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안=김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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