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 14일 베이징서 회담
한중 정상 14일 베이징서 회담
  • 청와대=소인섭 기자
  • 승인 2017.12.1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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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16일 중국을 국빈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하고 다만, 양측은 사드 문제를 둘러싼 서로의 입장차를 감안해 정상회담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하지 않고 공동언론발표문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4일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공식환영식 참석을 시작으로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한다. 확대 및 소규모 정상회담을 한 뒤 문 대통령은 리커창 중국 총리와도 별도 회동을 갖는다.

 이번 회담은 양국이 사드 갈등을 최대한 봉합하고 특히 경제와 문화 분야에서의 정상화를 가속할 것이란 기대속에 열려 의미가 남다르다. 그러나 공동성명 대신 양측은 각국 정상의 입장을 담은 공동 언론발표문을 발표한다. 사드 합의 이후에도 중국 측이 사드 문제를 지속해서 문제제기하는 등 양국 간 이견이 지속하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양국이 (사드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서로 결합한 입장을 내놓을 상황이 아니어서 이번에 공동성명을 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두 정상이 회담을 통해 우의와 신뢰를 돈독히 하고 이를 토대로 양국이 1992년 수교 이래 이룩한 발전과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정치·경제·사회·문화·인적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의 교류·협력을 강화해 더욱 성숙하고 미래지향적인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가기 위한 제반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5∼16일에는 충칭을 방문하고 16일에는 임시정부 청사가 있던 유적지를 직접 방문한다. 이날 차세대 중국 정치 지도자로 평가받는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와 오찬을 한다.

 청와대=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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