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눈’ 전북 대설주의보
‘새벽부터 눈’ 전북 대설주의보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12.1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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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영하권으로 크게 떨어지고 바람까지 강하게 부는 등 강추위에 눈보라까지 내리는 가운데 전주 한옥마을 관광객들이 눈을 맞으며 관광을 즐기고 있다. 신상기 기자
 전북지역은 11일 새벽부터 내린 눈으로 대설주의보와 함께 강한 바람을 동반한 한파로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11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으로 오전 9시 30분을 기해 군산, 고창, 김제, 부안, 익산, 정읍 등 전북 6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눈은 내리다가 그치기를 반복하며 오후 4시 30분 임실에도 대설주의보가 추가로 내려졌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cm 이상 쌓일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전북지역은 오후 5시까지 군산 6cm의 적설량을 기록했고 김제 5cm, 임실 3cm, 익산 1cm, 전주 0.5cm, 정읍 0.5cm 등의 눈이 쌓였다.

 또 아침 최저 기온은 진안과 장수에서 -4.9도로 가장 낮았고 임실 -4.2도, 무주 -4.1도, 전주 -2.7도 등을 기록했다.

 영하권 기온 속에 매서운 바람까지 동반하며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졌다.

 이번 눈은 전북 서해안 일대를 중심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오는 13일까지 3~10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영하권 추위 속에 도로에 내린 눈이 얼어붙으며 도내에서는 교통사고도 급증했다.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1일 오전 8시 47분께 정읍시 신태인읍 한 도로에서 A씨가 몰던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단독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는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처럼 전북경찰청 상황실에는 출근길 교통사고 신고전화가 빗발쳤다.

 이날 오후 1시까지 49건의 교통사고 신고가 접수됐으며, 교통사고로 인해 구조·구급 출동건수도 20여건에 달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침에 내린 눈 때문에 평소보다 많은 교통사고 신고가 접수됐다”며 “수요일까지 눈과 함께 영하권 추위로 도로 결빙이 예상되니 출근길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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