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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 전국 최고령 합격자 군산 김종기 옹
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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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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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이들도 쉽게 합격하지 못하는 공인중개사 시험을 86세의 나이가 무색하지 않게 당당하게 합격한 이가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군산에 살고 있는 김종기(86) 옹.

 그는 올해 시행된 제28회 공인중개사 시험에서 1·2차 시험을 모두 통과하면서 전국 최고령 합격자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7~8년 전부터 공인중개사 시험을 위해 틈틈이 공부를 준비해 왔다는 김 옹은 나름대로 어려운 점이 많았다고 한다.

 30여 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20여 년 쉬고 있다가 막상 공부를 시작하려니 여러모로 쉽지 않았다.

 더욱이 나이가 있다 보니 아무래도 열심히 책을 봐도 금방 잊어버리고 체력도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1차 시험은 2번이나 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2차 시험에서 낙마하는 쓴맛도 맛봤다.

 하지만 노력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했던가.

 남들보다 2배 3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김 옹은 3수 만에 올해 시험에서 합격자 명단에 보기 좋게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뤄냈다.

 김 옹은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뛸 듯이 기쁜 마음이었다”면서 “그동안 고생했던 일들이 떠오르면서 벅차오르는 기분은 지금 생각해도 떨린다”고 말했다.

 그는 “체력이 떨어져 공부하다가 실신해 병원에 실려 갔던 적도 있었다”며 “지금 생각하면 아찔하지만 그만큼 합격에 대한 염원이 컸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

 김 옹의 합격에는 부인 강이래(82) 여사의 공도 컸다.

 김 옹은 “늦은 나이에 공부한다고 했을 때 뭐라 하지 않고 결명자 차를 끓여 주는 등 묵묵히 내조를 해 준 아내에게는 감사할 뿐”이라며 “이번 합격의 대부분은 아내의 내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옹은 “나이가 들어서도 노력만 하면 충분히 시험에 합격할 수 있는 만큼 더 많은 노인이 도전을 해보기를 적극 추천한다”며 “앞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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