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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겨례 꽃 무궁화
이상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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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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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궁화의 한자는 無窮花다. 끝없이 피어나는 꽃. 모진 풍파에도 끄덕없이 살아남는 꽃. 영원히 피고 또 피어서 언제까지고 지지않을 것이라는 의미가 담아있다.

▼ 무궁화는 고조선 시대는 천지화라며 하늘에 제사를 올리는 제단 주변에만 심었을 정도로 신성시했다고 전해진다. 신라시대 때는 화랑의 전신격인 천지화랑의 상징으로 근화 또는 훈화라고 불려지기도 했다고 한다. 무궁화는 우리나라에서 개량한 1백여 품종을 비롯해서 전 세계에 4백여 품종이 분포 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한 때는 無宮花라고 쓰이기도 하고 舞宮花로 쓰이기도 했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 시대 때는 일본이 무궁화를 말살하려고 뽑아버리거나 부정적 인식을하도록 탄압이 심했다. 무궁화를 부스럼 꽃이라며 폄하했고 무궁화를 처다보기만 해도 눈에 핏발이 서고 만지면 부스럼이 생긴다고 학교에서 가르치도록 했다.

▼ 무궁화를 심어도 측간 주변에나 심도록 하는 등 무궁화의 천대. 거리의 꽃 정도로 인식 시키려고 거짓 선전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무궁화는 고결하고 순박한 우리민족과 애환을 함께하면서 우리 겨례의 꽃으로 자리매김했다. 우리나라 무궁화는 추위에 강한 종이고 오늘 꽃을 피웠다가 오늘 지고 다시 내일 피고지면서 1백여일 동안 꽃이 이어진다.

▼ 이처럼 무궁화는 생사고락을 함게해오는 우리겨례의 꽃으로서 오랜 세월동안 국화로서 우리들 가슴에 깊이 배어있는 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대한민국의 국화로서 법적 지위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회에서 입법화가 안돼있다는 것이다. 국화는 한 나라의 상징이다. 소중한 나라 꽃에 나라사랑 꽃피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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