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부안군은 지난 8일 전북도청에서 독일 풍력기술 보유기업인 NG그룹, NGE아시아(주) 등과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에 대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NGE아시아(주)가 부안신재생에너지단지 산업부지 전체(7만1천198.9㎡)에 3천160억원(1단계 2019년까지 2천40억원 투자)을 투자해 블레이드와 터빈 제조공장을 설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MOA에 참여한 독일 NG그룹은 함부르크에 소재하고 있는 중소 풍력기업으로 30년간 풍력터빈 및 블레이드, 풍력발전소 설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어리스 풍력터빈기술의 선도기업으로 블레이드 자동화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NGE아시아(주)에 기술이전 및 현물출자 계획이다.
이들 기업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풍력발전기의 잠재수요를 감안해 부안신재생에너지단지에 투자하게 됐으며, 특히 풍력발전사업의 자연환경적 입지조건과 입주한 재료연구소 등 연구기관과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판단에 한국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또 부안단지에 기 입주돼 있는 풍력 연구기관인 재료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풍력관련 공동 R&D 기술개발이 가능하고 블레이드 인증 및 시험, 성능평가 테스트 등에 있어 시간적·경제적으로 효율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투자로 2011년 완공 이후 미분양 중인 부안신재생단지의 산업단지 전 부지가 매각됨에 따라 부안단지 활성화도 예상된다.
NGE아시아(주)는 2018년 2월까지 부지매입을 완료하고 3월 중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북도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부안신재생에너지단지 부지 매각비 49억원의 수입이 기대되며, 320여명의 인력 채용으로 신규 일자리창출 등 직·간접적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송하진 잔북도지사는 “이번 부안신재생에너지단지 투자협약이 전북도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활기를 불어 넣는 밑거름이 되어 이를 통해 전라북도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한 단계 성장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