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풍 vs 국민의당 인물론 격돌
민주당 강풍 vs 국민의당 인물론 격돌
  • 서울=전형남, 고창=남궁경종 기자
  • 승인 2017.12.10 14: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리 보는 6.13 지방선거 <11> 고창군수
6·13 고창군수 선거는 민주당의 절대 강세 속에 국민의당의 인물론이 격돌한다.

민주당은 50% 안팎의 당 지지율을 앞세워 집권여당의 ‘지역발전론’, 국민의당은 자치단체장의 역할을 들어 정당이 아닌 ‘인물론’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후보 입장에서는 6·13 지선 이전까지 당 생존문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바른정당과 통합론에 고창이 지역구인 유성엽 의원 등 도내 대다수 의원이 반대 입장에 섰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따라서 고창군수 선거는 상황에 따라 민주당대 무소속 후보간 대결 구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고창출신 김이수 헌재소장 지명자에 대한 청문회 통과불과로 인한 지역민심이 국민의당 후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부도 관심사다.

민주당에선 현 박우정 현 군수와 장명식 도의원(2지구)이 일찌감치 공천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 이호근 도의원(1지구)도 출마를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재선에 도전하는 박우정 군수는 한차례 낙선 이후 당선되면서 조직력과 인지도 면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 군수는 당선 이후 민원해소를 위한 마을단위 소규모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열악한 재정을 확보하기 위해 예산확보에 진력한 점 등은 주민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고창군의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낼 산업지도를 그려내는 데에는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이다.

장명식 도의원은 도의회 하반기 교육위원장을 맡을 정도로 강한 추진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정치권 일각에서는 박우정 군수와 치열한 접전을 펼칠 수 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장애가 있는 이호근 도의원은 아직 출마의사를 표명하진 않았지만, 민주당 공천경쟁에 뛰어들면 신인 및 장애인 우선가점를 받게 돼 민주당 경선의 또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국민의당에선 유기상 전 전북도 기획실장과 정원환 전 고창국화축제위원장이 출마를 확정하고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유기상 전 기획실장은 절치부심 지난 4년동안 마을 곳곳을 돌며 현장 민심을 파악하고 정책 개발에 전념하며 기반을 다져왔다.

 정치권 모 인사는 “고창은 과거 민주당 돌풍속에도 무소속 군수를 배출한 곳”이라며 유 전 실장이 고창군수 경쟁력을 간접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정원환 전 국화축제위원장은 우직하게 초기 국화축제와 같은 농업농촌의 특화를 주장하며 SNS로 스킨십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서울=전형남, 고창=남궁경종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