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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김성석 조각전 ‘그歌’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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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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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 달 전 그녀가 불렀던 노래에 그가 화답한다.


 결혼 후 그의 삶에 쏙 들어온 아내와 딸. 그 존재감은 자유의 몸짓을 갈구하던 총각 작가를 180도 바꿔놓고 말았으니, 작품전의 제목 또한 아내의 시선을 쫓는 남편의 모습에 흐뭇한 미소가 지어진다.

 김성석 작가가 6일부터 11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세 번째 개인전 ‘그歌’를 선보이고 있다.

 이보다 앞서 전주 우진문화공간에서 개인전을 선보였던 그의 아내 박지은 작가의 전시의 제목은 ‘그녀歌’였다.

 그렇데 부부는 닮은 듯 아닌 듯 서로의 작품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늘 사색을 통해 관찰하고 얻어지는 것들을 이미지로 나타내는 방법은 서로 닮았다.

 물론 표현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그 결이 완전히 다르다.

 김 작가는 친숙한 동물의 형상을 작품 속에 등장시켜 의인화시킨다. ‘먼저들 가슈’, ‘서두르지 말거라’등의 작품 제목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 각박한 현대사회를 향한 날카로운 시선을 느낄 수 있다. 마치 한 편의 동화처럼 세상살이를 투영해 두고 있어 철을 주재료로 쓰고 있음에도 결코 차갑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나는 이렇게 살고 있는데, 당신은 어떻게 지내나요?”라고…. 이 겨울, 더 나은 세상을, 더 행복한 사람이 많아지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 속 온기가 전해진다.

 전주대 미술학과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동대학원을 수료했다. 지붕전, 전주조각회전, 전북조각회전, 전북민족미술협회 정기전과 다수의 기획전, 단체전에 참여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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