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바이러스 장염 치료제 개발되나
로타바이러스 장염 치료제 개발되나
  • 정읍=강민철 기자
  • 승인 2017.12.0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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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첨단산단 내 입주기업 바이오텐㈜(대표 김영철)은 로타바이러스 장염의 치료기술을 기반으로 전임상실험(동물실험)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바이오텐에 따르면 전임상실험을 완료 후 현재는 임상시험(총 3상까지 진행해야 허가조건 완료)의 1단계인 1상 실험을 위해 대행업체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정읍 첨단과학산업단지 내 정부출연연구기관(과학기술부 산하)에서 강황의 주요성분인 커큐민을 활용한, 수용성 ‘커큐민-감초사포닌 복합체’를 개발해, 이 신기술이 저렴한 가격의 로타바이러스(Rotavirus) 장염 치료제 개발로까지 이어질지 초관심을 모으고 있다.

로타바이러스는 전 세계 영유아에서 발생하는 위장관염의 가장 흔한 원인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

보건당국 자료에 따르면 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 장염의 주요 원인으로 전 세계 아동 95%가 만5세 이전 1회 이상 감염된다.

개발도상국뿐 아니라 위생 수준이 좋은 선진국에서도 발생 빈도가 높고 감염될 경우 구토와 고열,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수반한다.

영유아에게 비교적 흔한 질환이라 심각성을 간과하기 쉽지만 매년 전 세계적으로 5세 미만 영유아 200만명이 병원치료를 받고 45만3천명이 숨지는 심각한 질환이다.

바이오텐㈜는 수용성 ‘커큐민-감초사포닌 복합체’의 원천기술을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부터 이전받아 자체개발 장비로 대량생산에 성공했고 비로소 치료제의 제품화에 나서게 됐다.

실험동물에게 로타바이러스를 감염시켜 설사를 유도한 뒤 개발된 치료제를 투약한 결과 5일 만에 치료효과가 나타남으로써 효능이 입증된 전임상실험까지 마쳤다.

한편, 국내 제약사 가운데 유일하게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개발 중인 ‘S사’가 지난 2015년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개발 백신에 대한 임상실험을 ‘2상 실험’까지 완료한 바 있다.

바이오텐의 치료제까지 허가절차를 마쳐 제품화된다면 로타바이러스 장염에 대한 백신과 함께 치료에도 획기적 전기가 되고 가격부담 역시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정읍=강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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