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고령화, 의료비 등 부작용도 속출
급속한 고령화, 의료비 등 부작용도 속출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7.12.06 1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지역의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복지시설 부족, 의료비 증가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지역별 고령인구 비율은 전남이 21.5%, 전북(18.5%), 경북(18.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중 전북을 비롯해 전남, 경북, 강원 등 4개 지역은 앞으로도 65세 이상의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수준을 계속 유지해 오는 2045년에는 40% 가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지역의 65세 이상 고령화인구 비율은 2016년 18.9%에서 2040년 37.5%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같은 고령화 속도라면 향후 10년 전후로 노인 의료비 지출과 청년인구의 노년층 부양의무 등이 증가해 사회적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갈수록 기대수명 연장과 의료기술 발달 등으로 인해 수명이 길어지는 가운데 전북지역에서도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문제는 가파른 고령화 속도에 비해 사회적제도나 기구, 노인일자리, 복지시설 등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데 있다.  

실제로 전북지역의 고령화비율은 오는 2020년에는 20%를 돌파한 20.4%로 전망되고, 2030년 29.5%, 2040년 38.8%, 오는 2045년에 무려 41.9%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령화비율이 40%를 넘는다는 것은 심각한 일로 생산가능인구와 한창 일할 청년, 중장년층 인구의 급감으로 인해 산업생산능력도 크게 저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북지역 65세 이상 노인의 연간 진료비가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수 국회의원(국민의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건강보험 65세 이상 노인 시도별 진료비 현황’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1인당 연간 진료비는 전국 평균 388만원이며 전북이 448만원으로 가장 높고 광주 전남(440만원), 부산(437만원), 경남(423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인의 진료비 비중은 올해 50%를 넘어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갈수록 그 비중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장정철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