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법의학, 예술작품을 해부하다 등 5권
[신간] 법의학, 예술작품을 해부하다 등 5권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7.12.0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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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의학, 예술작품을 해부하다

 고야의 그림 속 마하의 진짜 주인공은 누구인가? 차이콥스키는 진짜 콜레라로 사망했을까? 대한민국 1호 법의학자인 문국진 고려대 명예교수가 법의학의 관점에서 예술작품을 분석한다. ‘법의학, 예술작품을 해부하다(이야기가있는집·1만6,000원)’은 예술작품 속 불가사의한 사건을 해부하고, 권리침해의 억울함을 가려내고, 죽음의 원인을 밝혀내고 있는 책이다. 예술작품을 단순한 감상이 아닌 분석을 통해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고 있다.

 

 ▲농부가 심는 희망 씨앗

 오랫동안 농촌 현장에서 농사짓는 즐거움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시로 써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한 서정홍 농부시인. 그가 새 책 ‘농부가 심는 희망 씨앗(고인돌·2만5,000원)’에서 농부와 농사, 사람과 자연을 살리는 길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 길은 흙과 똥, 논과 밥, 친환경농법, 소농을 살리는 것이다. 부록으로 수록된 ‘도시 농사와 학교마다 텃밭과 공방을 만들기 위한 전통 농기구 세밀화 도감’에는 135가지의 전통 농기구 세밀화 그림과 각각의 쓰임, 만드는 법까지 알 수 있다.

 

 ▲공자뎐, 논어는 이것이다

 ‘공자뎐, 논어는 이것이다(살림터·1만8,000원)’는 공자의 사상을 서사적 기법으로 풀어낸 재미있는 인문학 책이다. 저자는 정확한 고증에 의거해 공자의 사상을 근원부터 훑어내며 논어의 사상과 시대적 상황을 씨줄날줄로 엮어간다. 바로, 고전에서 삶의 지혜와 위안을 구하려는 이들의 열망에 답하고자 쉽고 정확한 번역과 고전 해설을 목표로 삼은 것. 고전 읽기의 재미를 선사하는 동시에 독자들을 깊고 넓은 진짜 공부의 세계로 안내해 준다.

 

 ▲이 세계의 식탁을 차리는 이는 누구인가

 현대인이 직면한 먹는다는 것의 문제는 유해물질 규제 같은 안전 관리의 문제를 넘어서고 있다. 일상에서 거시적인 권력관계까지를 포괄하고 있는 식량 민주주의의 문제다. 인도 출신의 세계적인 생태사상가이자 운동가인 반다나 시바의 신간 ‘이 세계의 식탁을 차리는 이는 누구인가(책세상·1만6,000원)’는 음식에 대한 총체적이고 통합적인 시각에 기초해 음식과 농업을 둘러싼 지식과 사유와 실천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장하고 있는 책이다.

 

 ▲NL 현대사

 대한민국에서 1980~1990년대는 격동의 시대였다. 각종 사회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났던 시절, NL(민족해방 노선)은 1987년 6월 항쟁 이후 학생운동의 주류로 떠올라 변혁의 물결을 이끌었다. 지금은 NL을 북한과 관련해 해석하려는 경향이 강하지만, 100년 무렵까지 NL은 민주화운동 또는 진보적인 재야운동의 큰 흐름을 통칭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NL 현대사(인물과사상사·1만5,000원)’는 바로 이 시기 운동의 모습을 담고 있다. 지난 30년간 한국 사회운동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 NL의 성쇠를 통해 한국 현대사를 이야기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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