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부터 약 한달에 걸쳐 도내 초중고생을 대상으로한 이번조사에서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학생은 초등학생의 경우 642명으로 소폭 증가했고 중학생 286명 고등학생168명으로 나타났고 중학생 경우 63명이 줄어든 것이다. 피해유형은 언어폭력이 34.2% 집단 따돌림이 16.2% 신체폭행이 12% 등으로 신체폭행은 줄어드는 추세이나 언어폭력이 심각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신체상 폭력은 외부로 상처 등 피해 여부가 드러나지만 언어폭력은 학교의 세심힌 관찰이나 본인 또는 가족들의 신고와 과감한 대응이 없으면 들춰내기가 쉽지않다. 지난 8월말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스스러 목숨을 끊은 전주서곡중학교 여중생도 동료들한테 무려 1년여 가까이 언어폭력에 시달리고 폭행을 당해 왔다는 게 피해학생 아버지의 주장이다.
그동안 학교는 전혀 낌새조차 눈치채지 못했다는 것 아닌가? 학생관리가 소홀한 학교 교육에 문제가 아닐 수없다. 누누이 강조해오지만 피해에 대한 후유증은 경험이나 시기가 어릴수록 심각하다는 것이다. 특히 유약한 초등학교 시기에 당하는 피해는 피해자는 물론 가해자도 발달장애를 일으킬 수있고 정신적 상처도 크게 받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교육부가 학교폭력 실태조사 개편 안을 발표했다. 학교폭력 실태와 원인을 심층적으로 파악 할 수있도록 질문등 세부적으로 마련한 안이라고 한다. 학교폭력 근절의 계기가 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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