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새만금에 백합어장 형성되고 있다
부안 새만금에 백합어장 형성되고 있다
  • 방선동 기자
  • 승인 2017.12.0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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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안군 새만금방조제 외측 변산면 합구마을 앞 갯벌에 백합종패가 발생하면서 백합의 서식지로 등장했다.

 이에 부안군은 부안백합 생산지의 옛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자원관리와 어장환경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새만금방조제가 건설되기 이전에는 계화면 일대 갯벌이 다량으로 생산되어 어가소득에 큰 보탬을 주었으나 새만금방조제가 생기면서 백합도 없어진 상태이다.

백합은 감칠맛과 쫄깃한 식감이 워낙 뛰어난 고급 조개로 날로 섭취해도 좋은 어폐류로 지역에서는 생합으로 불려지고 있다.

 부안지역의 결혼식에서 백합은 절대로 빠질 수 없는 음식으로 백합 껍데기는 위아래가 딱 맞아서 한번 입을 다물면 좀처럼 열기가 힘들어 순결, 정절, 백년해로 등을 상징하는 조개로 조개의 여왕으로 조선시대에는 임금님 수랏상이나 궁중연회에 회, 찜, 탕, 구이, 죽 등으로 올라 문무백관의 미각을 일깨웠다.

부안군은 어장환경조사 결과 합구마을 앞 갯벌에서는 새만금방조제 공사 완료이후 인근 합구천에서 영양염류가 풍부한 육수로 유입되고 저질은 샤니질과 모래질이 복합된 어장이 형성돼 백합이 산란·서식하기 좋은 최적의 어장환경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부안군과 인근 주민들은 타 지역 일부 어민들의 야간을 이용해 무분별한 백합채취로 인한 소멸위기 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체계적인 자원관리 및 어장환경 개선에 집중키로 했다.

 부안군청 신경철 해양수산과장은 “백합이 산란·서식하기 좋은 최적의 어장환경 조성을 위해 전북수산기술연구소와 연계해 정기적인 예찰과 무분별한 백합채취 근절방안 등을 마련하고 어장환경 개선 및 자원조성으로 부안백합 생산지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다각적인 수산행정을 펼쳐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부안=방선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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