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국가예산 6조 5천억 시대 열다
전북도 국가예산 6조 5천억 시대 열다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7.12.0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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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억 가량 증액…새만금 공항·전주역사·지덕권 산림·동학공원 등 사업 반영
전북의 해묵은 숙원사업인 새만금국제공항건설사업에 대한 국가예산이 확보되면서 전국 유일의 항공오지 탈출의 청신호가 켜졌다. 5일 본보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국가예산의 국회심의단계에서 개별예산 2천400억여 원에 공모사업·정부 풀예산 사업 2천650억 상당을 더해 총 5천억 이상 증액되면서 목표 예산안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전북도 국가 예산 확보 규모는 당초 정부안(6조원 규모)보다 늘어난 총 6조 5천억원 수준으로 최종 결정됐다.

특히 내년도 예산안에 전북 자존심 사업이자 현안 사업들이 대거 반영되며 전북도 국가 예산이 6조 5천억 시대를 맞게 됐다.

우선 전북도는 전북 자존심 사업으로 분류하고 국가사업으로 반영을 추진해온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조성’과 ‘국립 지덕권 산림치유원 조성사업’ 등에 일부 예산을 확보했다.

이 두 사업은 기재부의 지방비 매칭 요구로 수년째 발이 묶여 있었다.

지덕권 산림치유원 조성 사업은 이미 예타까지 통과했지만 기재부에서는 공립사업으로 50% 지원을 고수했다.

하지만 내년 국가 예산에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조성 90억여 원, 국립지억원 산림치유원은 50억원 가량이 반영되며 첫 삽을 뜰 수 있게 됐다.

새만금 SOC 분야는 정부 축소 기조에도 정부 예산안보다 1천50억가량 증액된 3천720여억 원을 확보해 내부 기반 시설 확보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은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비로 5억원이 증액, 패스트트랙 적용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또한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전주역사 전면개선 사업 기본구상용역비도 요구액 40억 원 가운데 10억 원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져 ‘짜증역사(驛舍)’를 탈피할 계기가 마련됐다.

아울러 전북도 3대 핵심사업 중 하나인 탄소분야를 이끌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으로 70억 이상 증액, 도정 현안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전라도 정도(定道) 천년을 기념해 추진되는 새천년공원 조성사업 예산 10억 원은 미확보돼 지역 몫을 지키기 위한 추가 노력 요구된다.

지역 정관계 관계자는 “전북 정치권과 전북도가 국가 예산이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전력투구한 결과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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