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이형규 위원장 “새만금에 콘텐츠 채울 것”
신임 이형규 위원장 “새만금에 콘텐츠 채울 것”
  • 청와대=소인섭 기자
  • 승인 2017.12.0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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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새만금위원회 민간위원장에 위촉된 이형규 전주대 특임교수는 “새만금에 콘텐츠를 채우는 것과 잼버리 대회 개최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문재인 정부가 새만금 개발에 적극적인 점에 대해 “큰 방향은 서 있지만 중요한 것은 예산이라든지 관련 인프라와 공항, 항만, 매립 그리고 잼버리대회 지원이다”고 잘라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2023년 잼버리대회에 앞서 공항과 항만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역할을 할 것이다”면서 특히 “잼버리 대회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2023 세계잼버리 유치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있으면서 세계 각국을 누비며 대회 유치에 힘을 보탰다.

 새만금개발공사 설립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위원장은 “민간주도로 하기로 한 새만금 매립공사가 고비용과 분양을 우려한 나머지 민간 투자가 저조해졌다”면서 “이에 따라 전북도는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공공주도를 주장하며 문재인 후보 공약사업에 넣었고, 결국 지난달 말 공사 설립을 담은 새만금특별법새만금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 심사소위를 통과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관련 개정안은 국토위 전체회의를 거쳐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단계에 있으며 예정대로라면 9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법안이 개정된다. 새만금개발공사 설립 추진은 지난 7월 이낙연 총리(새만금위 공동 위원장)가 전북지역 언론사 사장단과의 한 환담 자리에서 설립 검토 방안을 언급하면서 시작됐다.

 이 위원장은 새만금의 ‘미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새만금 사업은 단군 이래 가장 큰 역사로, 한 프로젝트를 위해 총리가 위원장이 되고 범 정부적 위원회가 구성됐으며 특별법이 생기고 행정관청으로 (새만금개발)청이 생겼으며 공사가 만들어지는 것은 역사 이래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하드웨어에 치중하고 있는데 앞으로 미래에 담을 것을 담아내야 한다”고 자신의 역할을 내비쳤다. 이 위원장은 그러면서 (여러가지 공약도 있지만) 4차 산업혁명과 새로운 산업, 테스트베드 역할, 무인자동차 시범단지 등을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이한동 총리와 함께 새만금 현장을 누볐다. 조남조·강현욱 위원장 시절 민간 위원을 지냈다. 강 위원장 시절 새만금개발 기본계획(마스터 플랜)을 완성하기도 했다.

 지금은 전주대 특임교수로 있으면서 창업지원단장과 창업드림학교장을 겸하고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갖고 창업할 때 교육과 멘토링, 자금연계, 법인설립, 마케팅 등을 총괄적으로 지원해주는 업무다.

 이 위원장은 행정공제회 이사장(2006년) 시절 전문 투자자와 자본가를 뛰어 넘는 투자 본능을 가졌다고 해서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 얌전한 고양이’란 별칭을 얻었다.

 청와대=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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