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장 선거, 아직 뚜렷한 후보 없어
김제시장 선거, 아직 뚜렷한 후보 없어
  • 서울=전형남 김제=조원영 기자
  • 승인 2017.12.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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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6.13 지방선거<8> 김제시장
전북 정치에서 오랫동안 ‘치외법권’지역을 남아있던 김제 정치권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 텃밭인 전북에서 11년 6개월여동안 무소속 이건식 시장이 김제 정치의 중심에서 활동했다.

다시 말해 김제 정치지형은 민주당이 중심에 있지만 정치적 주도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2중적 구조의 특색을 갖고 있다.

6·13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전북에서 유독 김제시장 선거 판세가 쉽게 드러나지 않고 특정후보의 독주를 허용하지 않는것도 김제 정치 지형과 무관하지 않다.

특히 김제시장 선거는 민주당 김춘진 도당위원장의 정치적 명예회복의 성격을 갖고 있는데다 각 후보의 정치 성향도 천차만별 뒤섞여 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김춘진 위원장은 대선승리에 이어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김제·부안의 지지기반을 확실히 다질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이런 분위기 속에서 집권여당과 정당지지율을 앞세운 민주당의 우위를 전망하면서도 무소속 단체장이 내리 3선을 한 점을 들어 인물론에 따라 승부가 결정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전북 정치권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유대희 변호사가 고향인 김제시장 출마를 선언해 민주당 공천은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전라북도의회 부의장인 정호영 후보, 전북도청 새만금환경녹지국장을 역임한 박준배 후보, (사)해우리포럼 김제발전소 연구소장인 나유인 후보,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김제캠퍼스 설립자인 이요한 후보, 연이어 김제시장 선거에 출마한바 있는 이홍규 후보, 김제시 마을변호사인 유대희 후보, 원광대학교 초빙교수인 신성욱 후보 등 7명이다.

 이들은 여당의 후광을 안고 어떻게든 민주당의 아성인 전라북도에서 무소속에 내리 3번을 내줬던 시장 자리를 차지하고자 절치부심 하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전 김제시의회 의장인 정성주 김제시의회 현 시의원과 현 전라북도 도의원인 강병진 의원, 전 김제시의회 의장인 경은천 후보 등 3명이다. 이들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 현 국회의원을 만드는데 일등 공신으로 누가 김종회 국회의원의 ‘金心’을 얻느냐가 관검이 될 전망이다.

 또한, 무소속으로는 원광대학교 대학원 법학박사인 나경균 후보가 민심을 얻고자 분주히 뛰고 있다.

 경선을 거쳐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렇다 할 뚜렷한 후보가 부각되지 않아 시민들 사이에서는 이건식 시장과 같은 중량감 있는 후보를 기대하고 있어 당 차원의 중량감 있는 후보의 전략 공천을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는 후보자들 대부분이 전라북도와 김제시, 학계에서만 활동했지 전국적으로 폭넓은 활동을 펼친 후보들이 없기 때문으로 이들이 과연 시장이 됐을 때 중앙정치권 인사들과 교류를 통해 예산 확보 등 김제시 발전을 위해 얼마만큼 기여할 수 있을 것이냐도 선택의 기준이 될 전망이다.

서울=전형남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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