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선장
위험한 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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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2.0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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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가 현대화 할수록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많다. 길을 걸어 갈때는 스스로 위험 요소에 대처해야 하지만 자동차나 비행기,  배를 틸 때는 운전사, 조종사, 선장을 믿고 탄다.

▼ 특히 배는 위험요소가 가장 많은 이동수단이었다. 지금은 구명조끼, 구명정 등 안전장비가 잘 갖춰져있지만 예전만 해도 배가 침몰하게 되면 거의 살아남지 못했다. 물론 오늘날에도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가 있어도 살아남기가 쉽지않다. 때문에 배에 탄 사람들은 오직 선장을 믿고 또 믿을 수 밖에 없다.

▼ 선장은 배의 안전을 돌보고 책임지는 최고 책임자이기에 그 책임이 막중하다. 만일 사고가 발생했다하면 선장의 판단과 대처하는데 따라 승선한 모든 사람들의 삶과 죽음의 길로 나눠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뇌(?)없는 선장들이 더러있다. 아직도 국민 가슴에 멍을 남긴 유람선 세월호 선장같은 사람이다.

▼ 세월호가 침몰하기 직전 우왕좌왕하는 승객들을 놔두고 자기만 살겠다고 꽁무니를 내뺀 후안무치하고 파렴치한 뻔뻔스런 행동이 국민을 분노케한 게 엊그제 같은데 인천 영흥도 낚싯배 전복사고도 선장의 안일하고 오만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또 한번 국민을 허망에 빠뜨리고 있다.

▼ 366톤의 급유선에 9.7톤짜리 낚싯배가 옆구리를 들이받쳐 전복, 낚시꾼 등 13명이 숨지는 해상사고가 발생했다. 그런데 보도에 따르면 "충돌 전에 낚싯배를 발견했지만 피해 갈줄 알았다"고 급유선 선장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돌 위험을 알고도 감속이나 항로변경 등의 안전을 위한 주의 의무를 게을리 했다면 작은 배에 대한 배려심은 물론 오만이 넘치는 위험한 선장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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