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샅에서 노니는 달빛’매석 이둔표 두번째 문인화전
‘고샅에서 노니는 달빛’매석 이둔표 두번째 문인화전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12.0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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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둔표 作

 문인화가로 지난 30년간 작품 활동을 해온 매석 이둔표 작가가 ‘고샅에서 혼자 노니는 달빛’이란 주제로 자신의 두번째 개인전을 개최한다.

 15일부터 20일까지 6일 간 전북교육문화회관 1전시실에서 진행될 이번 전시는 수묵을 바탕으로 문인화적인 표현에 창신을 기하고자 노력한 작품 32점이 선보인다.

 그의 이번 작품 전시는 문인화의 기본인 시서화를 토대로 한 현대적 사의성을 중심으로 첫 번째 전시 보다 여백과 간결한 선을 강조하고 있다.

 질료에서 보이는 다양한 특징을 바탕으로 기본적인 표현을 충실히 하려는데 주안점을 뒀다.

▲ 이둔표 作
 “어렸을 때부터 자연과 더불어 살아왔기 때문에 그 누구 보다도 전북이란 고장에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주위에 볼 수 있는 친근한 자연물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그 누적된 경험이 저의 미감과 심미안을 기르는 중요한 밑바탕이 되었지요.”

 이 작가는 그러한 삶에서 우러 나오는 정겨운 우리 지역의 사물들을 그림의 소재로 삼았다.

 또한, 그 그림은 수묵을 바탕으로 자연을 닮은 맑고 밝은 색을 구현해내, 자연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시도했다.

 이는 곧 자연에서 경험한 친근한 소재와 내용을 바탕으로 일군 이야기를 작품화해, 작가의 내면 모습이 그대로 투영되게 했다고도 볼 수 있겠다.
 

▲ 이둔표 작가
 이 작가는 “표현 양식 또한 전통적인 표현을 기초로 표현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하여 다른 회화영역에서 이용되어진 기법들을 과감하게 도입하고 활용하였다”며, “화선지에서 느끼는 수묵의 본질을 넘어 수채화적인 요소가 가미되었는데 이는 표현에 있어 농담의 변화에 주목한 의도성이 다분하다”고 설명했다.

 이둔표 작가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등 120여 차례에 걸쳐 국내·외 초대전, 회원전에서 작품을 꾸준하게 펼쳐왔다.

 전시 활동뿐 아니라 문인화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문인화협회전북지회장과 한국문인화협회, 한국서가협회, 진묵회 등에서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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