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투자 위축, 대형사업 차질 우려
인프라 투자 위축, 대형사업 차질 우려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7.12.0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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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의 인프라 투자가 매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건설업계의 어려움은 물론 시설노후화에 따른 안전위협과 지역경제 활성화 저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도내 건설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SOC투자 축소방침에 따라 전북의 SOC예산은 올해 1조3303억 원에서 내년 1조2319억 원으로 7.4%가 감소했으며 매년 1000억 원씩 줄어들 전망이다.

잇단 부동산 규제와 금리인상으로 주택경기 침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SOC 예산까지 급감하면서 내년 건설경기가 한치 앞을 바라볼 수 없게 된 것이다.

내년 SOC 예산이 신규 시설사업 억제, 완공위주 예산 편성 위주로 책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많아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 때문에 도내에서 추진 중인 주요 대형 SOC 사업 추진도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문제는 전체 예산가운데 새만금 관련 대형 사업이 9000억 원을 차지하며 도내 SOC사업에 투자될 금액은 7000억 원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그간 4500억 원 규모의 새만금 방조제 사업을 시작으로 새만금 동서 2축 도로공사, 새만금 남북 2축 도로공사 등이 발주됐지만 지역 건설업체들의 수주실적은 제로(0)이거나 10%대에 그치면서 새만금 관련공사로 지역 업체들의 수혜는 미미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도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형 국책사업이 외지업체들의 배만 불리고 지역건설사들의 수주 난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지역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와 수익성 악화 등으로 지역 건설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내년도 SOC 예산 축소로 고난의 시기가 장기화 될 듯하다”고 토로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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