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언어치료·청각사 양성사업단, 국제학술대회 개최
전북대 언어치료·청각사 양성사업단, 국제학술대회 개최
  • 이방희 기자
  • 승인 2017.12.0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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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대학교 베트남 언어치료·청각사 전문인력 양성사업단은 한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권의 언어치료 현황과 과제에 대한 심도 깊은 학술대회를 최근 치의학전문대학원 4층 세미나실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북대 산학협력단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후원 아래, 국제음성언어의학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Logopedics and Phoniatrics) 회장인 리 롱 릴리 쳉(Li-Rong Lilly Cheng) 샌디에고 주립대학 교수를 비롯한 베트남 후에 의·약학대학 부총장인 응우웬 부 꾸웍 휘(Nguyen Vu Quoc Huy) 교수의 기조강연이 진행됐다.

 특히 러시아, 일본을 포함한 4개국에서 온 석학들과 국내의 대학 및 기관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심도있는 학술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전북대 언어치료학과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베트남에 언어치료·청각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전수중인 가운데 파견된 국내 대학 교수들에게 베트남 교육부와 후에 의·약학대학에서 준비한 명예 명예교수 및 명예 강사증을 수여했다.

 현재 베트남은 의사소통장애재활 전문인력 1인이 맡는 의사소통장애인 수가 약 79,182명으로, 한국의 의사소통장애 재활 전문 인력 1인이 담당하는 의사소통장애인 수 약 145명에 비해 언어청각치료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며 이들 치료사 대부분이 호치민 지역에 집중돼 있다.

 이 때문에 베트남 타 지역의 경우 발생한 환자들은 언어 및 청각 재활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난국에 처해있다.

 이를 위해 전북대 베트남 언어치료·청각사 전문인력 양성사업단은 그간 베트남 후에 의·약학대학에 의사소통 장애인의 재활을 돕기 위해 전문 인력인 언어치료사와 청각사를 양성하는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현재까지 배출된 전문인력은 지난해는 25명, 올해는 17명이 교육을 이수 중에 있다.

 특히 이들 졸업생은 현재 베트남 후에 의·약학대학을 거점 대학으로 삼아 소외지역인 베트남 중북부 전역에서 언어 및 청각 장애인을 대상으로 언어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민들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북대 김현기언어치료학과교수는 “열악하고 소외된 환경에 놓인 베트남 국가의 언어 및 청각 장애인들을 치료할 수 있는 전담 베트남 언어치료사와 청각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우리대학은 심혈을 기울여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그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다채로운 학술대회 및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적극 지원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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