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위의 블랙홀, ‘블랙아이스’ 주의해야
도로위의 블랙홀, ‘블랙아이스’ 주의해야
  • 김영규
  • 승인 2017.12.03 15: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완연한 겨울로 들어섬에 따라 차량 운행과 관련하여 염려되는 점 하나가 바로 ‘블랙아이스’이다.

‘블랙아이스란’ 얇은 얼음막이 도로를 덮으면 검은색의 아스팔트가 투명하게 보이기 때문에 블랙아이스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고 아스팔트의 어두운색과 대비해 명암의 차이가 커서 시인성에 유리한 눈길보다 사고 위험성이 커서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동지(冬至) 전후 한달간은 해가 떠있는 시간이 극히 짧아져 아스팔트가 충분히 볕을 받지 못하는 시간대인 이른아침 시간대와 퇴근길 한적한 시외권도로는 이러한 블랙아이스가 상존하는 시기이다.

곧바로 시야에 들어와 저속운행, 방어운전으로 긴장을 하게 되는 눈길운전과는 다르게 이 블랙아이스는 육안으로 직접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겨울철 출퇴근길 자칫 방심하는 사이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개연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그 위험성이 더 높다 하겠다.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운행을 나서면 평소보다 감속주행 하면서 노면상태를 잘 살피고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넉넉히 확보해야한다.

또한, 타이어의 마모상태를 점검하고 적정공기압을 유지해야 한다. 빙판길에서는 마른 노면에 비해 제동거리가 2~3배 이상 길어지는데, 타이어의 마모가 심하거나 공기압이 낮으면 제동거리는 더 길어지기 때문이다.

저온현상이 뚜렷한 겨울철의 경우 작은 날씨 변화에도 도로환경이 변하고 시야확보를 어렵게 해 사고발생 위험성이 매우 높아짐을 알 수 있다. 특히 내린 눈이 녹았다가 얼어 발생하는 빙판길은 눈길보다 사고 위험이 훨씬 크므로 결빙구간이 많은 응달진 도로나 산길, 교량 등을 지날 때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안개 낀 날이나 흐린 날에는 반드시 전조등 또는 안개등을 켜고 서행 운전해야 하고 결빙구간에 대비해 평소보다 2배 이상의 차간 안전거리를 유지한다면 블랙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할수 있을 것이다.

김영규 / 군산경찰서 수송파출소 경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