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일자리 블루오션 숲에 있다
새로운 일자리 블루오션 숲에 있다
  • 김형완
  • 승인 2017.12.03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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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촛불혁명을 통해 문재인정부가 출범하였다. 문재인대통령은 일자리 창출에 정부의 사활을 걸고 있다. 대통령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하고 수시로 점검하는가 한편, 7월에는 11조 333억원이라는 추경을 국회 통과시켰으며, 그중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을 일자리 창출 및 여건 개선에 편성하였다. 이에 따라 공공·민간 부문 일자리 11만개 창출을 꾀하고 여성, 청년, 은퇴자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전방위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방침을 추진 중에 있다. 이른바 일자리 추경이다.

  정부의 일자리 추경의 주요 초점은 소방, 경찰, 근로감독관, 사회복지인력 충원과 보육교사, 대체교사 등 사회서비스 일자리 등을 늘리고, 노인일자리 확충 및 단가인상, 민간 중소기업 정규직 채용 시 임금지원 등 일자리 창출과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산림청도 이에 못지않다. 산림청은 산림일자리창업팀을 설치하고 “일자리가 성장이고 복지”라는 슬로건 아래 사람 중심의 산림순환경제로 2022년 까지 공공일자리, 사회서비스일자리, 지역산업일자리, 직접일자리, 사회적경제·창업일자리, 전문일자리 등 6개 유형을 통해 총 6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추진 중에 있다

  많은 기관과 부처가 일자리 창출에 많은 심혈을 기울이지만 산림청의 창출 방법과 결과는 무척 기대가 된다. 산림일자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산림은 국토의 63%를 차지하는 삶의 기본적 토대이자 공동자원이며, 국민들은 산림에서 목재 임산물과 같은 재화 뿐 만 아니라 휴양, 교육, 레포츠 등 다양한 유·무형의 서비스에 대해 제공받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베이비 부머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시기에 맞물려 귀산촌 인구가 증가하는 등 새로운 정주 공간으로 부각 되는 점이 그렇다. 또한 과거에도 산림의 공공재적 가치를 이용하여 실업난을 극복한 사례가 있어 더욱 그렇다. IMF시기에는 1일 13천명, 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 때는 1일 33천명을 고용하며, 국가가 어려웠을 시기에 실업난 극복에 앞장섰다. 이처럼 산림은 과거 뉴딜정책과 같이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증명하였다.

  과거 숲가꾸기처럼 직접적인 일자리 창출로 실업난을 극복했다면, 현재 추진 중인 산림청의 일자리 정책은 무척 다양하고 전방위적이다.

 산림재해·안전분야에 공공인력을 확충하며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공공서비스의 질을 제고하며 사회양극화 해소 등을 위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공공일자리로 2,487개를 확충계획이다. 그리고 전 국민에게 다양한 산림서비스 제공을 위한 산림복지단지를 조성하며, 자연휴양림을 확대하고 고객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사회서비스 일자리로 7,517개를 확충 계획중이다 또한 임산물 클러스터, 목재산업 클러스터, 석재산업 클러스터를 육성하고, 산림생명산업 지원, 마을기업 및 선도산림경영단지 육성을 추진하는 지역산업 일자리로 9,613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공공산림가꾸기 및 해외산림인턴, 산림재해일자리, 산림서비스 도우미 등으로 32,917개를 창출하는 등,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총 6만 여개의 일자리 창출목표를 가지고 추진 단계별로 전략을 구성하여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처럼 산림청에서 일자리창출 팀을 창설하고 다양한 전략과 구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이것으로 안주할 수는 없다. 앞으로도 현장 및 국민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추진중인 전략을 보완하여, 고용불안을 해소하고, 다양한 계층의 인력이 참여할 수 있는 참신한 일자리분야 확대에 힘써야지만이 국민들에게 일자리 창출로 신뢰받는 산림청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국민여러분께서도 숲에서 임산물 등으로만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생각을 바꾸시고 산림교육, 치유, 관광 등 산림과 관련 되어있는 다양한 분야로 눈을 돌려 산림과 경제적 동반자가 되어 많은 수익을 창출해 저성장·양극화로 어려워진 지금을 헤쳐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김형완<서부지방산림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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