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남북도로, 1단계 실시설계 완료
새만금 남북도로, 1단계 실시설계 완료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7.12.0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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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민일보DB
 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와 시공사간 양해각서 체결을 앞두고 있는 새만금 남북도로가 연내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지역 전문건설업체들의 공사참여가 확대될 전망이다.

3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남북도로 1단계 건설 공사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조달청에 계약요청을 의뢰했다.

새만금 남북도로는 부안군 하서면에서 군산시 오식도동을 잇는 총연장 26.7㎞의 주간선도로로, 2023년 완공을 목표로 2단계로 나누어 진행하며 총사업비는 909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에 착공하는 1단계(3, 4공구)는 12.7㎞ 6∼8차선 도로로, 2022년 개통을 목표로 54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11월 턴키방식으로 집행돼 3공구는 대림산업 컨소시엄, 4공구는 SK건설 컨소시엄이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됐다.

지역 종합건설사의 참여비율은 3공구에 관악이 5%, 4공구는 원탑과 장한이 각각 5% 씩에 그쳤다.

그러나 오는 12일로 예정된 양해각서(MOU)에 따라 전북지역 전문건설업체들의 하도급 참여는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는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 전문건설협회전북도회 김태경 회장, 시공사 대표와 임원 등이 참석, 남북도로 건설공사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사업자와 지역업체를 적극 지원해 공사지연 및 부실시공 방지에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시공사도 지역업체가 참여 가능한 하도급 공종은 지역업체를 우선 배려하며 지역건설 근로자 우선 고용 및 지역자재 사용 확대를 위해 노력키로 했다.

특히 이번 양해각서는 시공사 현장소장이 참석해 왔던 기존과는 달리 본사 임원급 이상이 참석키로 하면서 구속력이 커질 전망이다.

2단계 사업은 총연장 14km로 총사업비 3655억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새만금의 핵심 기반시설인 남북도로가 완공되면 현재 건설 중인 동서도로와 함께 새만금 내부를 십(十)자형으로 가로지르는 도로망이 구축된다.

새만금개발청은 북도로 완공은 산업·연구용지, 국제협력용지, 관광레저용지 등 새만금의 3대 권역이 연결된다는 의미로 공공매립 등 내부용지 개발 촉진은 물론 투자 유치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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