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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정치와 인격
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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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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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시대를 불문하고 지도자의 첫 번째 덕목은 인격이다.

 인격을 갖추지 못한 지도자는 공과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비정상적으로 일을 처리한다.

또한, 상식을 벗어난 언동으로 건전한 사회 질서를 파괴하고 부정부패를 일삼는다.

이 때문에 고위 관료부터 사기업에 이르기까지 임용이나 승진 때는 말할 것도 없고 선출직 정치인들에게 최우선 요구되는 게 인격이다.

바야흐로 정치시즌이다.

정치 성향이 강한 군산 역시 100여명에 가까운 인사들이 자·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선거철만 돌아오면 ‘의례 절차’인 입후보자들의 신변에 관한 이야기가 ‘카더라 통신발’로 입줄에 오르내린다.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도덕적으로 지탄을 받아야 할 ‘19금 시리즈(?)’부터 사안에 따라 책임을 물어야 할 개인 비위 의혹이 짙은 설 등까지 다양하다.

물론 이 가운데는 특정 인사를 폄하· 폄훼하기 위한 날조된 소설같은 내용도 있고 사실에 근접했지만 과대포장 됐고 단순히 설이 아닌 진실인 사례도 있다.

마땅히 유언비어로 손해를 보거나 피해를 보는 억울한 정치인이 나오지 않아야겠지만 반대로 손가락질 받은 행태가 사실로 밝혀지면 어떤식으로든 엄히 다뤄져야 한다.

선출직 정치인들에 대한 확실한 검증 시스템 작동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는 대목이다.

물론 말처럼 간단치 않다.

설사 검증 절차를 밟는다 해도 학연과 지연으로 얽혀 있는 지역과 정치 특성상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다는 악역(?)을 수행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1차로 정당의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하지 않을까.

지역 사정에 훤한 양식있는 인사들로 하여금 최소한의 자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게 함으로써 비도덕적·반사회적 인사의 출현을 원천 봉쇄할 것을 제언한다.

나아가 비록 정치 경험은 일천하지만 전문가로서 능력과 소양이 출중하다면 지혜롭고 현명한 일반 시민들에게 평가받을 기회를 줬으면 한다.

“씨앗 하나 심지 않고 벽돌 한 장 쌓지 않고, 옷 하나 짓지 않고, 정치만 천직으로 삼는 사람이라면 그는 자기의 민족에게 재앙을 가져다준다”는 말처럼 정치꾼들의 득세를 막자는 얘기다.

많은 시민이 정치를 냉소하고 비난하며 정치에 무관심이다.

 그러는 사이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날뛰는 소위 완장을 찬 정치꾼이 등장하는 비극을 맞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정치를 외면한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한다”, “가장 큰 비극은 악한자들의 아우성이 아니라 선한자들의 소름끼치는 침묵”이라는 말을 깊이 새겼으면 한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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