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담 메타서클 프로젝트’ 사업은 순창과 담양의 관광자원을 연계하는 것. 담양에 조성된 8.5km 메타세콰이아 길과 순창에 있는 3.2km 메타세콰이아 길 간 단절된 9.6km 구간을 연결해 두 시·군에 걸쳐 있는 메타세콰이아 길을 한국의 명품 관광로드 상품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여기에는 국비 23억원을 포함해 모두 43억원을 투자한다. 사업은 내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진행된다.
또 메타세쿼이아 길 중간에 있는 순창 강천사∼고추장민속마을∼담양메타세콰이아길∼죽녹원∼담양호를 잇는 투어버스를 운영한다. 두 지역의 관광거점인 순창고추장민속마을과 담양 메타세콰이아 길엔 두 시군의 관광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투어스테이션을 조성하게 된다. 따라서 관광객 편의 도모는 물론 순창과 담양을 하나의 문화 관광권으로 묶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사업이다.
특히 황숙주 순창군수와 최형식 담양군수가 참석해 1일 열린 간담회는 두 지역이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경계를 넘어 서로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협조해 나가기로 하고 지역연계사업의 모델로 만들어 나가기로 의기투합했다.
이 자리에서 황숙주 순창군수는 “담양은 700만, 순창은 300만명이 오는 전라남북도의 관광거점으로 5년 내에 두 시군이 협력해 2천만명이 오는 시대를 열어보자”라며 관련 부서들의 유기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최형식 담양군수도 “담양과 순창은 좋은 자연환경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이웃”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돈을 버는 관광, 더 좋은 경제, 더 행복한 담양과 순창을 만들어 나가자”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순창군과 담양군은 이번 사업뿐 아니라 지속적인 행정 협력을 통해 2018년 전라도 1천년을 기념하는 전라도 방문의 해에 순창과 담양에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순창=우기홍 기자